조폭체형을 하고 거들먹 거리고 앉아 있더라. 그 외 있잔냐, 조폭 똘마니 같은 새키들...얼굴은 이제 고딩 갖 졸업한 것같고, 등치는 배떼지에 디룩디룩 살찌우고 한새키는 날엽하게 해서 존내 추운데 검은색 양복입고(날엽한새키) 한 놈은 필라패션으로 앉아 있더라. 나 소개할께, 나 28에 검도 4단이여... 나 눈싸움했거든....2호선 신촌정도에서 탔는데 전철이 한산해서 의자가 듬성듬성 비어있을 정도였으니 서서 잇는 사람들은 내릴려고 하는 사람외엔 없었지. 그새키들 입에 욕달고 이야기 하다가 나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이미 내 눈싸움에 눈가엔 살기를 띠고 있더군....날엽하게 생긴새키가 날 보더니 일어서는 것을 보자마자 내가 벌떡 일어나 목젖을 엄지와 검지사이의 날로 처 버렸더니 그냥 나 뒹굴어 지더군(이게 검도에서는 찌르기 기술과 유사하지). 검도는 죽도가 손의 연장이기에 손이 길어지는 것이지 다굴을 쓰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죽도가 없으면 손이 짧아지는 것일뿐 그 번개와 같은 속도와, 상대의 발과 어깨만을 읽어도 다음 동작을 읽어낼 줄 아는 눈은 여전하지. 그리고, 그 필라 뚱땡히 새키는 그냥 멍하니 바라보기에 괜히 일커질까봐 아현역에서 내렸다. 검도4단의 눈엔 일반인은 말할 것도 없고, 싸움을 업으로 하는 놈들의 주먹도 슬로우비디오로 보인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