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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훌리들은 진짜 어떻게 안되냐?

개탑 2006.11.19 20:17:52
조회 212 추천 0 댓글 6

굵게 쓴 부분은 진짜 가관이다. 편입하고나서도 훌리가 되다니 병균관의 위력은 대단하리다. 어쩌면 이 편입수기도 지어낸걸지도 몰라.. 대단한놈들.. 성균관대 공학계열 합격 “실패의 쓰라림을 아는 자만이 성공을 거머쥘수 있다.” 합격대학: 성균관대학교 공학계열-기계공학부 (일반편입) 2003년 1학기 ==================================================================== 지난 1학기 추운겨울 이 카페에서 보냈던 추억이 다시금 떠올라 글을 씁니다. 편입시험을 1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학원강사님이 모두들에게 외쳤던 격려멘트가 생각납니다. 할수 있다!! 합격!........ Stick it Out!.....끝까지 물고 늘어져라..... ==================================================================== 작년 3월 난 내 인생에서 매우 중대한 결정을 했다. 내가 편입을 처음 생각한건 대학 1학년1학기를 휴학하고 해군으로 자원입대하여, 군복무를 마치고 1학년 2학기로 복학해서 한학기를 마친 겨울방학이었다. 처음엔 편입을 하기로 확실히 마음을 굳히지 못해서 수능시험을 다시 준비하는것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러기엔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2학년 1학기 개강후 작년 3월의 어느날 그러다가 우연히 학교게시판에서 김영학원 광고전단지를 보게되었는데 문득 본격적으로 편입공부를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길로 학원에 찾아가서 상담을 하였고 바로 부모님과 상의를 했는데 부모님도 함 해보라고 적극적으로 밀어주셨다. 사실 편입이 뭔지도 제대로 몰르는 시점에서 학원을 선택한건 지금 생각해도 현명했다는 생각이 드는것 같다. 아마 혼자서 준비했다면 여러가지 정보나 자료면에서 매우 난감했을것같다. 다음날 바로 등록을 하고 3월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것이 작년 12월까지였다. 거의 1년을 잡고 공부한 셈이다. 시험결과는 준비한 기간에 비례한다는 편입시험의 특성상 난 롱타임 마라톤 달리기 식으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한가지도 제대로 하기 힘든판에 학교생활과 편입공부 이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게 여간 힘이드는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머지않아 편입합격을 하고 나서 캠퍼스를 누빌 생각을 하면 마냥 즐겁기만 했다. 학교수업이 평일 4시정도에 끝이 나면 난 맞바로 학원으로 가서 책을 폈다. 그리고 수업시작하면 6시 끝나면 밤 10시가 다 되어서 학원문을 나왔다. 또 집에와서 씻고 뭐하다보면 11시 그때부터 새벽1시까지 난 다음날 진도부분을 예습하거나 그날 이해가 잘 안된 문제들을 다시 공부했다. 심지어 학교수업시간에도 수업은 안듣고 맨 뒷자리 구석에서 영어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잠은 보통 5~6시간 정도는 잤었다. 그리고 1주일중 일요일하루는 다소 릴렉스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여가생활도 함께 했었다. 편입에서 난 영어 60%이상을 반영하는 즉,전적대성적40%중 기본점수를부여하는 대학들을 타겟으로 삼았었는데, 그렇다고 대학전공공부까지 게을리 할수는 없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었다. 나의 원래 대학학점도 1학년 2학기때까지는 매우 좋지 않은 성적이었다. 난 이것을 만회하고자 2학년초 편입공부결심과함께 학과공부또한 나름대로 짬을내서 시험에서 최대한 효과를 낼수있는 방법으로 공부를했고,그 결과,2학년 1학기때 성적이 크게 향상했었다. 2학년 마지막학기 역시 다들 취업나간 찬스를 이용하여 전공공부를 했고,그 결과 난 전과목에서 A 학점을 받았었다. 하지만 나의 최종학기 합산학점은 3점대 초중반이었다. 방학기간에는 하루종일 영어와 씨름했었다. 정말 밥먹고 잠자는 4~5시간 외에는 학원독서실이나 집에서 영어책과 함께 동고동락했으니 말이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내가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건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을듯 싶다. 학과 동기나 선배들은 모두 취업을 목표로 했었기 때문에 사실 과에서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사실 난 중학교때부터 영어에 대한 나름대로의 흥미와 재미,그리고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수능시험 당시에도 외국어영역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었다. 성격도 무엇이든 한번 결정하면 그것에만 몰입하는 스타일이라 공부시작 초기에 큰 애로사항은 없었다. 그래서 시작한 편입공부를 막상 시작해보니 스타일도 거의 토플형식에 토익,텝스,GRE,SAT를 합쳐논거 처럼 보였다. 학원강사도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에서 지금 가장 어려운 영어를 공부하는 거라며 1년동안 죽었다고 생각하고 편입생각만 하라고 했었다. 학원에서는 초반에 MT조 라고해서 매주 한시간씩 나누어주는 영어시험지를 조별로 상의해서 풀어서 내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난 아직도 그 당시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과 연락하곤 한다. 그때 서로 머리를 맞대고 서로 상의하며 보냈던 시간들이 내겐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다. 그러다가 첫 모의고사를 치렀는데 성적은 70~75점대였다. 학원성적표에는 수강반 등수까지 나왔었는데 60명중 5등이었고, 백분위도 전국석차 상위 20%안에 드는 점수여서 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그대로 밀어부쳤다. 그 후 내 학원모의고사성적은 줄곧 80점~85점대 초중반을 유지하게 된다. 문법은 초기에 기초를 확실히 잡아서 여러가지 많은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 해결능력을 기르는것이 중요하기에 난 작년 3월부터 5월 요사이에 문법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동사파트와 관계사,가정법,시제일치등 각종 파트별로 진도나가는 부분을 빠짐없이 이해하려고 애썼었다. 기초영문법,종합영문법1+2,적응영문법,핵심영문법,실전영문법,영문법총정리등을 모두 한문제도 안 빠뜨리고 마스터 했었다. 토플러들이라면 기본으로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해커스토플 그래머도 보았는데 해커스 홈페이지를 자주 활용하여 모르는 부분을 해결했었다. 그외에 본 책은 집에 쳐박혀(?)있었던 IVY TOEFL 이라는 총 4권짜리 토플교재였는데 대학 1학년때 뭣 모르고 샀던 토플교재가 편입공부에 그리 큰 도움이 되었을줄이야... 이 교재안에서 나중에 실제시험에서 완전 똑같이 문제가 출제가 된것을 발견했으니 나에겐 은인같은 교재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난 중,고등학교 시절에 보던 성문기초영문법과 성문기본영어까지 참조했는데, 여기 있는 문법사항들만 제대로 알아놔도 다른 문법개념서는 필요없어보일것처럼 느껴졌었다. 문법문제를 풀때는 항상 주어와 동사부터 찾고, 밑줄이 그어진 보기부분의 수의 일치,태의 파악, 병치, 시제일치 등의 순서로 따져봐야한다. 문법에서 본인이 자주 틀리는 문제는 항상 꼭 다음번에 또 틀릴가능성이 크다. 틀리는 문제만 틀린다는 소리인데, 아직 문법 파트별로 기초적인 정리가 미흡하다거나 문제풀이과정 응용력의 부족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난 무식하게 문제자체를 통째로 외워서라도 이해하고 넘어갔었다. 매일 예습을 하였고 모르는 문제는 꼭 표시를 해둔후 집에와서 학원 상담실이나 조교를 통해 해결했었다. 문법은 책들이 너덜너덜 해어질때까지 내가 실제시험을 보기전까지도 틀린문제는 계속 반복했고, 스킬을 늘려나갔었다. 어휘는 편입영어 공부를 하기에 있서서 내가 가장 투자를 했고 공을 들인 파트였다. 학원어휘교재는 물론 모두 마스터했었고, 내가 추가로 구입해서 본 책들도 꽤나 있었다. 아마 투자한 돈만 10만원 어치는 되는거 같다.^^ 확실히 공부는 본인이 팍팍 투자를 하면서 해야 돈이 아까워서라도 공부를 하는거 같다. 이 많은 내가 첨 보는 단어들을 어케 정리할까 하다가, 그래서 시작한건 개인단어장 만들기. 줄이 쳐진 연습장하나를 사서 학원어휘교재에 내가 모르는 단어나 숙어가 나올때마다 빠짐없이 정리해나갔다. 학원어휘교재가 한 5권 정도 되었었는데 그 책에 있는 모든 단어를 체크한거 같았다. 그리고, 난 항상 새로운단어가 나오면 무조건 영어사전을 찾아서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두었다. 분명히 외웠었던 똑같은 단어를 다음번에 다시 외우게 되는 불상사를 방지하고자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직접 사전을 찾아보고 단어의 여러가지 뜻도 함께 정리해야 제대로 외웠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독해지문을 공부한후 새로 알게된 어휘를 같이 정리하는것도 매우 중요하다. 동의어용 고르기 어휘랑 독해지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어휘는 분명 차이가 있고, 거의 정해져 있다시피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영단어를 50개든,100개든지 규칙적으로 외우는것이 좋다. 분명 본인이 소화해 낼수 있는 양이 있기때문에 첨부터 너무 무리하다보면 금방 싫증을 느낄수가 있다. 난 하루에 기본적으로 30~40개씩은 외워나갔던것 같다. 심지어 내 주변에 어떤 사람은 하루에 영단어를 200개씩도 외운다는 소리를 듣고 자극을 받아 실제시험을 보기직전까지 읽고 외우며,계속 어휘늘리기에 박차를 가했었다. 그리고 항상 정리한 단어장을 들고다니면서 학교 가는 지하철안에서나, 학원수업 쉬는시간이나 심지어는 학원 앞에반 수업끝나기를 기다리며 학원복도계단에 선채로도 틈틈히 외웠었다. 엇그제 외웠던 단어숙어가 가물가물해질때마다 단어장 맨 처음부터 수도 없이 반복하고 또 쳐다봤었다. 새로운 단어를 외울때는 최소 다섯 번 이상 쓰면서 외우면 안된다. 소위 깜지식 단어 외우기 방법은 매우 비효율적일뿐만아니라 나중엔 결국 그 단어의 뜻은 기억이 안나고 모양만 머리속에 남게되기때문이다. 항상 눈으로 보고 발음하면서 어근과 어미의 뜻을 먼저 파악하고 접두사 접미어별로 외우는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나중에 여름방학때는 MD33000을 구입해서 보게 되었는데 단어의 대부분이 학원교재에서 공부했던거라 겹치지 않는 새단어만 챙기는 스킵형식으로 빠르게 봐나갔더니 여름방학 끝날때쯤 거의 마스터가 되었었다. MD33000과 함께 내가 본책은 Word smart(워드 스마트)였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애덤 로빈슨이라는 미국의 명교수와 프린스턴 리뷰팀이 집필한 이 책은 원래 미국 GRE나 SAT 같은 미국 고등학교 수능시험에서 빈출되는 어휘를 정리해논 책이었는데 토플대비용도 된다고 해서 봤더니 단어하나를 제시하고선 그에 대한 예문이 3개,4개씩 제시되면서 끝끝내 그 단어를 암기시키는 구성을 지니고 있었다. 난 성균관대,서강대,홍대 시험에 대비하여 숙어와 관용어구,영어속담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학원에서 나누어준 숙어교재를 비롯,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토익 숙어교재,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숙어와 관용구를 시험보는 직전까지 단어와 함께 외웠다. 논리완성형 문제를 대비한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요새 대학들마다 점점 논리완성형과 어휘를 함께 물어보는 식으로 출제를 하는 추세라 그에 대한 대비도 해야했었다. 학원교재인 논리완성 1,2,3 에 있는 문제들 보기에 나오는 새로운 어휘들은 물론 체크했고, 접속사와 빈칸에 들어갈수 있는 논거를 반드시 찾고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였었다. 마지막으로 독해는 학원교재들인 기초독해,적응독해,실전독해,종합독해,최종독해총정리등 5~6권 정도와 함께 해커스토플리딩을 병행했었다. 그것만으로도 모두 이해하기엔 양이 넘친듯 했다. 편입독해의 종류는 크게 유형별독해와 주제별독해로 나눌수 있는데 유형별 독해란 주제찾기,제목찾기,유추하기등 문제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방법이고, 주제별 독해는 말그대로 사회나 역사,과학,자연,인문,철학,공학,의학등 각 분야별로 배경지식을 통한 접근방법이다. 막연히 국어책읽듯이 영문을 읽기보단 당장 문제를 풀어서 몃개를 맞추느냐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하는게 효과적인거 같다. 제목찾기,주제찾기,유추하기,틀린거고르기등 각 문제유형별로 스킬이 있는데 빠르게 연마하는게 중요한거 같다. 난 자주 교수님에게 여쭈어보고 모르는부분을 해결했었다. 항상 문제를 먼저보고 그 문제에 해당하는 지문을 빠르게 찾아들어가는 연습을 했다. 접속사,부사에 무조건 동그라미를 쳐가며 글이 과연 지금 어느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가를 파악하는데에 주력했다. 모든 독해문제를 풀때는 항상 제3자 타인의 객관적인 입장으로 나무보다는 숲을 바라보고 핵심어와 글 전체가 묻는 주제를 먼저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다. 무조건 주제묻는 문제를 먼저풀고, 추론문제는 항상 맨마지막에 풀어야한다. 그리고 후반에는 독해 마무리용으로 김영학원 김상현강사님이 집필한 리딩 라스트 드래그(Reading Rast drag)를 봤는데 다양한 배경지식을 통한 고난이도의 지문들을 이해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난 심지어 고3들이나 보는 EBS 수능특강 외국어영역까지 문제집을 사다가 시청했었다. 이유는 가장 최근의 시사성이나 새로운 문제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대학교수들이 수능영어까지 검토해볼수 있다는 생각에서 였다. 나머지 내가 1순위로 중점을 둔건 뭐니뭐니해도 최근출간된 2003년 편입영어 기출문제집과 역대 편입기출문제들이었다. 편입문제가 매년 대학들끼리 돌고돈다는 특성상 최근 3~4개년간 기출된 각 대학별 알짜배기 편입문제들,특히 내가 지망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빠짐없이 풀어보았던게 가장 큰 도움이 된거같다. 그리고 시험을 한달 앞둔 시점에 학원에서 마무리총정리 특강을 했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알짜배기 수업인거 같았다. 여태까지 배워왔던 문법,어휘,독해를 실전문제위주로 일목요연하게 총정리할수있었다. 또,시사영어와 영자신문도 봤었다. 카페를 통해 알아도 보고 학원강사님을 통해 자료도 구해보고 최근의 세계정세, 특히 남한과 북한,미국의 관계등 국내외 토픽이나 화제거리, 사회적 이슈가 되는것들을 주제별로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편입시험문제에서 항상 매년 시사적인 지문이 나왔기에 난 이 부분에서 나중에 큰 도움을 얻게된다. 읽었던 시사지문하나가 홍대시험에서 유사하게 출제되었었는데 난 남들보다 수월하게 해결할수있었다. 시험이 몰려있는 1월말까지 정말 잠 한숨 안잔적도 있었고, 심지어 남들 다 노는 크리스마스 성탄절에도 학원정상수업으로 학원을 나갔었던 기억이 난다. 나름대로 시련과 슬럼프도 줄곧 있었지만 난 그럴때마다 악으로 버텼다. 오로지 나에겐 편입에대한 믿음과 신념 뿐이었다. 그러다 원서접수시즌이 다가왔고 난 성균관대,서강대,홍익대,건국대,동국대,인하대 총 6개대학 기계공학과에 원서를 넣었다. 실제시험은 성균관대가 첫째날로 잡혀있었다. 내가 지원하는 학과엔 20여명정도를 뽑았었는데 지원자가 440명 정도로 정말 많이 몰렸었다. 막상 시험을 보려니 온갖 마음이 산만해졌고 정신집중이 안되는거 같았는데 끝까지 난 물고 늘어졌다. 시간은 80분 정도가 주어졌었다. 시험지를 받아보니 50문제가 출제되었는데, 문법은 대략 2~3문제였고, 나머진 거의 동의어고르기와 숙어, 논리완성이었고 나머지 30여문제는 모두 올 독해였다. 확실히 예상했던대로 독해형 그 자체였다. 숙어문제도 생소한것들만 나온데다가, 보기도 5지선다형이라 매우 혼동이가는 답들이 많았었다. 확실히 예상했던대로 독해지문의 수준은 내가 공부해왔던, 학원교재라던지 타교재보단 난이도가 있어보였고, 헷갈리는 보기들이 많았으며 주로 역사나 의학,과학은 물론 기타 생소한 내용들까지 다루고 있었다. 그래도 난 내가 할수있는 최대한의 센스를 발휘하여 문제를 풀었고, 종료 1분전까지 고민하여 답안지를 마킹했었다. 나머지 대학들도 마찬가지로 시험에 임했다. 절대 흐트러지지 않기위해 마지막 홍대시험을 보는 날까지 애를 썼었다. 그후 합격자 발표기간이 되었고 난 어김없이 합격자 확인을 했다. 결과는 서강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이 모두 합격이었다. 특히 작년 편입에서 성균관대가 전문대출신 합격자의 비율이 20% 정도라면 4년제대 출신 합격생이 80% 정도였다는 통계자료를 본데다가, 기본점수를 반영하지 않으면 어쩌나하는 의구심에 내심 불안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수험번호와 내 이름 석자는 분명 합격자명단에 있었다. 난 정말 세상을 다 얻은거 같았다. 너무 좋은 나머지 난 그만 방바닥에 주저앉아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와 마음고생들이 한순간에 복받쳐나오는듯 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안정환이 이탈리아전에서 막판 역전 헤딩골을 집어넣은 기분 이상이었으니 말이다.^^ 부모님도 매우 기뻐하시며 날 격려해주셨다. 난 초일류대기업 삼성을 재단으로 영입하고, 인지도와 입시점수가 급상승중에있는 성균관대학교를 선택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교통도 집에서 매우 편했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을뿐 아니라 집 근처인 사당역에서도 성대스쿨버스로 30분거리였다. 성대 서울 인문캠퍼스도 혜화역까지 30분거리니 난 정말 교통면에선 축복받은거 같았다. 성균관대학교의 첫 이공계출신 신임 서정돈 총장님의 후원아래 국내 과학논문게재수 최상위권을 자랑하는 우수한 교수진과 직접 둘러본 과학도서관을 비롯한 최첨단 강의실,다양한 실험장비시설,학생회관,동아리등은 한 순간에 날 매료시켜버렸고, 성균관의 교시인 인.의.예.지관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최신식 시스템을 겸비한 기숙사 역시 지방사는 원거리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호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성대 인문캠퍼스에서 옛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명륜당과 삐까뻔쩍,으리으리하게 지어진 600주년 기념관과 경영관등이 볼거리라면,성대 자연캠퍼스는 내가 비록 의대생은 아니지만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웅장한 의과대학 건축물과 공중통로로 연결되는 제1공학관과 제2공학관 그리고 과학도서관,체육관등이 아닐까 싶다. 또 최근에는 나노공학(NT)과 생명공학(BT),정보통신(IT)등을 접목시킨 삼성과의 첨단적인 연구사업까지 나날이 발전중이다. 얼마전에 있었던 두뇌한국 프로젝트인 BK21 사업에서 전국대학 1위를 차지한것과 각학과별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것도 매우 자랑스럽게 느끼고있다. 특히 내가 입학한 기계공학부가 International Journal of Strain Analysis 에서 2002년도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으로 기계공학부 교수진과 대학원생들이 공동저술한 “Elastic-Plastic Analyses for Surface Cracked Plates Under Combined Bending and Tension" 논문이 선정되었는데, International Journal of Strain Analysis 는 기계공학 분야의 SCI 저널중에서도 매우 영향력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실질적 운영은 영국기계학회가 맡고 있다. 50년 전통의 Best Paper Award는 2002년도에 동저널에 게재된 모든 논문을 대상으로 논문의 학술적 우수성, 창의성, 기술적 파급효과를 심사하여 최고의 논문을 가리는 상으로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진이 국내 최초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매우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성대 자연과학캠퍼스는 원래 서울에 있었다가 공대,자연대,의약대 건물 확장으로 인하여 수원으로 이전하였지만, 엄연한 본교이며 교양수업같은 경우는 서울 성대 인문사회캠퍼스에서도 수강이 가능해서 난 여름방학때 계절수업을 성대 서울에서 들었었다. 성균관대학교는 문과와 이과가 따로 구분된 대학이라 어느쪽이 더 낫다고 레벨을 정할수 없으며 입시점수도 인문/자연이 거의 비슷하다. 최근들어 양캠퍼스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매우 애쓰는거 같다. 삼성계열사 취업률은 아무래도 문과쪽보단 이과쪽이 높고 또 선택의 폭도 더 넓은것같다. 난 여태 취업때문에 크게 고민하는 선배들을 만나보지 못했고, 다 좋은데로 취업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래도 재단의 영향 탓인지 몰라도 성대만 단독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삼성계열사 기업체 리쿠르팅이 자주 열리는거 같다. 성대에 입학하니 3품제라는것이 있었다. 인성품,정보품,국제품이라고 해서 사회봉사활동,PC 관련 자격증,일정 수준의 토익성적등을 갖추어야 졸업이 가능했다. 난 이번 여름방학때 헌혈을 포함한 15시간의 사회봉사와 삼성SDS 에서 IT 기본교육을 수료해서 2가지 품을 해결하였다. 앞으론 정보품 획득을 위해 토익공부에 전념해야 할것같다. 학교적응도 난 원래 내가 해오던 전공이었기에 별 어려움이 없었고,학교 카페를 통해서 우연히 동네에 사는 같은과 합격생을 만났다. 역시 편입생이었다.^^ 지금도 단짝 친구다. 선배나 재학생들도 누가 편입생인지 재학생인지 모를정도로 잘해주었고,학기초에 1박2일로 편입생,복학생 OT를 다녀왔었는데, 술을 마시고 노는것도 좋았지만 교수님들과의 대화,새로 알게된 사람들과의 대화,그리고 강당에서 치러진 오락시간엔 학생들 서로 원을 그리고 두 손을 마주잡고, 악수를 하며 친목을 도모하였는데 아직도 그때의 설레임이 새록새록 떠오르곤한다. 내노라하는 수준들의 재학생들이라 그런지 학구열도 대단하다. 시험기간이 아닌 평일에도 도서관자리가 거의 다 찰 정도로 자기계발들에 애쓰는거 같다. 멋진 성대생들이다.^^ 학교식당 메뉴도 명륜과 율전캠퍼스 모두 맛이 있다. 그리 싼가격으로 잘 먹을수 있는 학교밥도 몃군데 없을거 같다.^^ 한학기 끝난시점이고 이제 또 다시 2학기가 시작되려하지만 아직도 난 작년의 편입공부하던 시절이 가끔씩 떠오르곤한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것같다. 남자는 자고로 베짱과 패기,야망,열정만 있으면 못할것이 없다고 했다. 나의 이제 목표는 삼성계열사 대기업인 삼성전자,삼성중공업이나 LG전자,현대자동차 등으로 취업하는것이다. 대학원 진학도 생각하고 있다. 이왕에 시작한 공부고, 게다가 편입생이라면 석사까지 따는것이 더 메리트가 있을것같다. 개인적으로는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원이나 상경대학원을 목표로 하고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그러기위해선 수없이 많은 노력이 필요할것이다. ※세계의 명언 "한 순간의 성공은 수년 동안의 실패를 보상한다." - R.브라우닝 "바쁜 꿀벌은 슬퍼할 틈이 없다."- W.blake.영국화가 "인생성공의 비결은 실패한 사람만이 알고있다." - J.collins.영국문학 비평가 "학문의 최대의 적은 자기마음속에 있는 유혹이다." - W.처칠 "지식에 투자하는것이 가장 이윤이 높다." - 프랭클린 "세상을 비난하는자는 세상에 의해 비난받는다." - R.kipling.영국작가 "실패의 쓰라림을 아는 자만이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 - 나카타니 아키히로 "성공을 확신하는 것이 성공에의 첫걸음이다." - 로버트 슐러 "도중에 포기하지 말라. 망설이지 말라. 최후의 성공을 거둘때까지 밀고나가자." - 데일카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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