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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어 연대기앱에서 작성

ㅇㅇ(112.168) 2023.03.08 02:52:14

조회 108 추천 1 댓글 0

영어 공부 날로 먹었다 생각하는데 썰 풀어봄.

난 정확히 디지털 세대로 태어났음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음

그 시기가 딱 인터넷이 빨라지면서 정보가 활개치던 시절이였음

아무튼 대충 중학교 때 영어로 정보를 얻는게 더 양질이고 정확하다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음

지금은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정보 유튜브나 블로그에 정확하고 좋은 정보도 많겠지만 그 땐 아니였음

특히 난 그 때부터 영화를 굉장히 헤비하게 좋아했는데

당시 영화의 정보나 양질의 평론들은 영어를 알아야 했음

그래서 그때 로저이버트 레너드 말틴 평론들 스마트폰으로 존나 읽었던 것 같다

당시엔 프랑스 고전 누벨바그 영화들은 거의다 영자막이 전부여서 이해 안되는데 영자막 넣어서 보고 그랬었음

막 반복해보고 모르는거 그때그때 사전 찾아보고 그러진 않았음

플러스로 음악도 많이 좋아했음 특히 올드브리티시팝이랑 재즈를 좋아했는데 그것도 가사나 보이싱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담긴 정보는 영어였던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쭉 살아왔다

고등학교 때도 뭐 모르는거 찾아보거나 그럴때 영어로 검색했던 것 같음

하마저 운전 처음 시작하고 주차 공식이나 고양이 초보집사 정보도 영어로 검색하고 공부했음

내가 취미가 많은데

좋아하는게 mlb nba 포커 영화 음악 이런것들이라 전부다 해외 유튜버들이랑 해외 기사보면서 취미생활 했고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내 유튜브 알고리즘은 싹다 외국인 유튜버들임

해외 쪽에서 일을 하게 됐는데

그렇게 영어가 익숙하고 편한데도 당연히 네이티브급 스피킹이나 대화가 이루어지진 않으니까

그때부터 영어공부 해야겠다고 의식적으로 맘먹음

딴 건 다 안하고 모든 생각을 영어로 하기로 함

운전하다가 드는 잡생각이나 영화보고 나서 드는 생각 고양이 밥 줘야지 모래 갈아야지 이런 생각 아무튼 모든 생각을 영어로 함

그렇게 1년만 살아도 영어로 존나 깊은 대화까지 맘편하게 나눌 수 있다.

그래도 발음이나 이런건 김치 한계가 있더라

그리고 마지막 팁을 주자면 영어로 대화할때 항상 언어의 경제성을 고려하고 말해보셈

난 영어로 필요없는 사족이나 미사여구 거의 안쓰고 말함

참고로 학창시절 영어 시험 그냥 평균 이상 정도였음

아마 지금 수능 영어봐도 100점 안나올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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