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영어 학습자들이 알고 있는 어휘 갯수는 절대로 부족하지 않다..

대학생 정도면 최소 5천개 정도는 알고 있는데 그 정도면 원어민 중학생 수준이고

일상 대화나 글을 쓰는데 전혀 부족하지 않다.

문제는 단어는 많이 아는데 그 단어가 입에서 나오지 않고 글로 표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원인은 바로 문장 해석식, 분석식 학습에 있다.

그 책임은 영어 강사 놈들이다. 내가 아는 99%의 영어 강사는 실제로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심지어 TESOL전공자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은 해석식 ,번역식 교수법을 채용하고 있다.

그 년놈들 밥벌이가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문장 구조 해석이나 번역을 안해주면 사람들은 굳이 영어 강사를 찾지

않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있냐?

있다. 원어민이 영어를 익히는 과정과 똑같은 과정을 밟으면 된다.

원어민들은 9살 정도에 영어의 맥을 완전히 익히게 되는데

단어수는 많아봐야 2천여개 정도이다. 그런데 원어민 9살 짜리 아이가 그 적은 단어로

표현할수 있는 것들이 만단어 넘게 알고 있는 국내파 영어 교사들보다 훨씬 많다고

확신한다.

즉 2천개 정도의 단어만의 조합으로도 만들수 있는 문장은 엄청나게 많다.

즉 단어를 많이 외울 것이 아니라 같은 단어인데 그 단어의 어순이나 어미가 변하는

다양한 문장을 접해 봐야 한다. 이런 연습이 한국인들에게는 너무나 부족하다.

특정 단어로 된 문장 한개만 해석하고 해석을 할 줄 알면 그 단어로 된 다른 문장을

도통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Graded Readers를 읽는 것이다.

특히 쉬운 단계(1단계-3단계)의 Readers를 최대한 많이 읽어야 한다.

읽을 때 너무 쉽다고 생각해야 그게 수준에 맞다. 해석은 쉽지만 막상 입에서

쉽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그 책은 마스터 된게 아니다.

Penguin Readers나 Oxford, Cambridge등등 인터넷에 공짜로 구할수 있는 것만해도

수천권은 넘는다. (실제로는 얇은 책들이라 분량이 너무 많다고 겁낼 필요는 없다.)

최대한 다독을 해야 한다. 정독도 해야 하지만 다독 위주로 가야 한다.

저절로 기억되게.. 우리가 언어를 배울때 완전 똑같은 문장을 매일 반복 청취해서 그런게

아니다.

쉬운 단어로 구성되어 있는 다양한 문장들을 매일 조금씩 다르게 반복해 들어서 저절로 외워진 것이다.

이게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