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국제 학교 다녀서 외국인 친구가 많은데 유럽 애들이 많음

나도 동생 덕분에 지금은 그중 한두명하고 엄청 친해졌는데

영어 문제는 항상 달고 있음 물론 내가 영어 제일 못함

3년전에 처음 만났는데 그때 거의 말을 못해서 말한마디 하고 버퍼링 뒤지게 걸리고 머리로 첨삭 여러번 거쳐서 다시 말하고 그런 수준이었음

지금은 애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이 늘었다 하는데

나도 웬만한 유럽권 애들하고는 일상대화에서는 딱히 막히는건 없음

영국은 당연히 제외고 가끔가다 네덜란드 애들 만나면 기죽음

근데 문제는 내친구들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서 완벽하지가 않음 그렇다고 영어를 못하는건 아님 잘하는 편에 속하지 완벽하지는 않다는 얘기 나의 비하면 당연히 전나 잘함

내가 말할때 예를 들면 don't worry 말고 don't freg 라고 쓰면 못알아먹음
I don't know about that 도 난 몰랑 정도로만 알지, 이건 좀 아닌거 같은데;로 생각은 못하더라


근데 난 토종 한남답게 당연히 미드보고 영국영어 ㅈ까라하고 무조건 미국 유튭이나 인스타만 보면서 공부하니깐 거기서 괜찮은 관용 표현 날마다 따와서 나중에 애들이랑 대화할 기회 있을때 써먹어야겠다 하고 써먹으면 당연히 몰름

자연스럽게 슬랭은 절대 못쓰고 이디엄도 안쓰게됨

그러니깐 뭔가 내가 쓰는 영어가 맛깔나진 않음 당연히 문법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이젠 대충 뱉어버리면 이해하니깐 자연스럽게 대화는 되는데 속으로 혼자 '방금 문법 맞았나.. 좀더 괜찮은 단어 없나 ㅅㅂ 맨날 쓰는 거 말고' 이러는거지

그냥 뭔가 요즘 살짝 현타옴 영어가 더 느는 것 같지도 않고 아직도 자막 없으면 영상 보기 힘들어 물론 한글자막은 안키고 영자막만 키지만.. 최근에 핵소고지 보는데 쓰부랄 하나도 안들리더라 ㅋㅋㅋㅋㅋ 법정 재판 받는 부분에서는 영자막켜도 몰랐음

에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