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읽다가 저도 어릴때 시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기억이 나서 몇자 적습니다. 과거 언어갤에 달았던 리플 내용을 옮깁니다. 나 배에 가방 두고 내렸어..란 문장의 과거와 현재완료 두 문장입니다. 1.  I left my bag in the ship. 2.  I have left my bag in the ship. 과거와 현재완료의 차이점은 `과거 - 그게 지금 상태랑 상관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고로 니 맘대 로 생각하세요 '...의 어감. 반면에 현재완료는 반드시 그 사건이 말을 하고있는 현재와 상관이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럴때만 쓰이는게 현재완료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여행을 갔다가 배에서 내린 후 가방을 가져오지 않은걸 알게 된거죠. 그 사실을 친구에게 얘 기할 때 `아, 나 가방을 배에 두고 내렸어' 라고 말한다면, 이때는 현재완료가 되는겁니다. 배에 두고 내렸고 지금 도 갖고 있질 않아. 어쩌면 좋지? 의 느낌을 전달하려는 표현이 되는거죠. 그런데 단순 과거로 left 만 써서 말하게되면 친구는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응?..그래서 가방을 그 사이에 다시 찾았다는 말인가 아님 계속 못 찾았단 말인가? ' 얘기를 더 들어봐야만 친구가 말하자 하는 바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몇달 후에 일기를 쓰게됩니다. 그때 가방을 배에 두고 내렸다...라고 적을 때 당신은 더이상 그 가방을 잃어버린데 대해서 아무렴 어떠냐 하며 별 생각없는 상태입니다. 그럼 그냥 left 만 적으면 됩니다. 그게 지금 일기를 적을때의 당신과 별 상관이 없을때 혹은 계속해서 적는 문장에서 이야기를 풀려고 할 때 그렇게 씁니다. 반면에 일기를 쓰는 그 때까지도 그 가방을 찾지 못해서 여전히 신경이 쓰인다, 내일 모임에 들고가야 하는 데....란 어감을 표현하고 싶으면 have를 추가해서 현재완료 표현을 쓰면 되는거죠. 과거, 현재완료 이 두가지는 모두 과거에 대한 표현이지만 그게 현재와 관련이 있다는 어감을 표현하고 싶을 때에 현재완료를 쓰게 됩니다. 추가로.. 밑에 있는 질문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과거 : I finished the work yesterday. 현재완료 과거 : I have finished the work. 위 문장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 너 언제 그 일 다했냐? " 아래 문장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 너 그 일은 다했냐? " 포인트가 다르죠. 좀 감이 오시는지요. I finished the work. ( 그래 그 일 다했는데... 어쩌라고? 그래서 뭐가 어쨌는데? ) I have finished the work. (아..그래, 그럼 오늘 술이나 한잔 하러 갈까? ) 대충 이런 느낌인거죠. 물론 상황상 말이야 무슨 말인지 다 알아 듣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