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전부 다 제 짝을 찾아가는게 고민..외로워요ㅠㅠ

2005.09.23 17:54:36
조회 176 추천 0 댓글 7


전부 다 하나둘씩 제 짝을 찾아가네효.... 난 뭐하는걸까요? 좀 더 좋은 학교 가겠다고 학교 휴학하고 학원 안가고 집에 혼자 쳐박혀서 인강+독학 공부중이네요..한숨만 나옵니다..이제 남은 건 두 달..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독학하면서 느낀건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느낌이 팍팍 피부로 다가옵니다.. 독학반수하면서 온갖 잡생각 다해보고, 심지어 중3때 사겼던 여햏과 고1,2때 사겼던 여햏이 너무 생각나고 그리워져서 눈물 나올뻔적도 있네요;;;;;; 정말정말 외롭습니다.. 친구들이라고 해봤자 별 신경써주는 년은 물론 한년도 없거니와 놈들마저도 한놈도 없네요... 키 작고 얼굴도 못생기고 인맥도 그저그렇고 집안도 그저그런..그냥 평범한 놈은 사회 나가서 성공하고 예쁜 마누라 얻고 좋은 사람들 만나려면 오직 학벌 밖에 없다는 생각에..오직 그 학벌에 대한 집념과 일념 하나로 많은 고민 후 휴학하고 공부중인데,,,몇달 하지도 않았고 이제 겨우 2달 뿐인데.. 왜 이렇게 외롭고 기분이 울적한걸까요? 내 주위 모든 것들에 대해 회의적이고 부정적이고.. 심지어 그냥 창문 밖만 바라보고 있어도 눈물이 날 정도네요...이런 외로움 느껴보기는 정말 처음입니다.. 고3때도 힘들었지만 이렇게 가슴이 꽉 막히고 눈물나는 그런 느낌 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근데 반수 시작한 이후로는 하루가 한달같이 느껴지고 한달이 일년같이 느껴집니다.. 휴..공부라도 잘되서 점수라도 많이 올랐다면 그나마 위안이 되겠지만..그것도 아니고..아직도 갈 길은 멀고 험하기만 합니다.. 거기다가 친구들한테 가끔 연락오면 나 여자친구 생겼다..나 여친이랑 놀러간다.. 누구누구 꼬셨다..이딴 얘기들만 하고..도대체 공부하는샛퀴한테 이런 얘기하는 저의가 뭘까요?... 정말 인간들은 자기 생각밖에 안하고 이기적인 무뇌아라는 생각이 듭니다.. 휴..어저께는 친한 친구가 나보고 힘들어한다고 바람쐬자고 불러내서 간만에 나갔더니 기껏 하는 얘기가 어떤 여자애가 자기한테 고백했는데 걔 맘에 안든다나 뭐라나...걔 사진까지 보여주고..여자애 정말정말 이쁘더군요..순간 울컥했습니다..제친구놈한테 뭘 좋다고 그렇게 매달리나..제가보기엔 그저그런놈인데.. 보니까 그 여자애 고백했다 거절당한지 4달이나됬는데 아직도 울고불고장난아니더군요.. 휴..여자들은 가끔 이해가 안 갑니다..정말 별거 아닌 남자한테 죽자살자 매달리는 모습보면 가슴이아프네요. 하..정말 전부 모두 다 싫습니다...내가 못나고 병신같은 놈이라서 이런느낌 받는거겠지만..이번 반수를 통해서 정말 많은걸 느낍니다..수능 끝나면 혼자서 여행이나 갔다가 오렵니다.. 오늘은 문뜩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수능 잘쳐서 좋은 대학교 가면 정말 뭐가 달라질까?? 거기 가면 내 인생이 행복해지고 자신감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 거기 가면 정말 좋은 인연, 좋은 짝을 만날 수 있을까? 근데 가만히 보니 성공하더라도 행복감은 일시적인것일뿐이고..거기에서도 또 나름대로의 불만이 생길것같습니다..그렇습니다...인생은 그냥 이렇게 혼자 고독하게 살아가는 것인가봅니다.. 그냥 바람따라 물따라 흘러가는데로...기쁜 일 있으면 웃고..슬픈일 있으면 울고..다 그냥 그런건가 봅니다.. 휴...마지막으로 수험생들 힘내십시오..조금만 참고 견딥시다...그나마 지금보다 더 나은 위치에 올라서기 위해서..좀 더 나은 내 미래를 위해서 견딥시다... 화이팅!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10774 오늘 시험을 못봐서 고민. [5] 초보자 05.09.25 77 0
10773 휴. 심각한 고민입니다. [14] 멍멍이 05.09.25 215 0
10770 내가 좋아하는 누나가 딴 사람을 좋아해서 고민 [3] ASDF 05.09.25 115 0
10769 돈이 궁해서 고민 [7] rks 05.09.25 112 0
10768 나이먹을수록 못생겨져서 고민 [7] 김고민 05.09.25 169 0
10763 프라이드가 재미있어서 고민 [8] 동우 05.09.25 138 0
10762 새로오신분 많네~ [9] 동우 05.09.25 117 0
10760 내 동생이 고민.. [6] 고갤러 05.09.25 134 0
10757 어제 다섯시부터 여태 잤죠 [5] 05.09.25 78 0
10756 머리 둘레가 고민.. [2] ㅁㅁ 05.09.25 51 0
10754 너무 잘생긴게 고민 [7] 회선 05.09.25 147 0
10753 형들 꼭좀 봐줘.. 포기해야 하나 모르겠어.. [7] ㅁㄴㅇㄹ 05.09.25 137 0
10752 보통 발크기에 비례해서 키가 크지 않나요?? [7] ㅁㅁ 05.09.25 192 0
10751 장난아니고 자지에 소리가 나서 고민...(남자만봐) [9] 구스프라바 05.09.25 278 0
10750 뭘사야할지 고민 [5] 알플스 05.09.25 99 0
10748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3] 인생허탈 05.09.25 69 0
10747 시험이 있는데 공부하기 싫은게 고민 [3] ㅇㅎ 05.09.25 59 0
10746 횽들... ㅜㅜ 놀리지 말고..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3] 아 진짜 05.09.25 69 0
10744 교회성가대누나가 [10] 디플 05.09.25 372 0
10743 진짜 이럴수도 잇는거야 형들?? [11] wlsWk 05.09.25 179 0
10741 <답변요청>친구가 나한테 무관심한게 고민 [11] boff 05.09.25 184 0
10740 나 고딩인데.... 정말로 맘에 드는애가 생겼어....... [12] 고민 05.09.25 211 0
10739 [관심3g만...] 내 얼굴이 대학가서 먹힐지가 고민 [6] 오크 05.09.25 237 0
10738 가슴이 아파요 [4] 소인배 05.09.25 130 0
10737 얼굴이 진짜 못생겨서 고민.......... [6] ㅁㄴㅇㄹ 05.09.25 246 0
10734 혼자뿐인거 같아서 고민 [4] ■■해■랑■사II 05.09.25 139 0
10733 친구가 여자를 못잊어서 고민 [2] ■■해■랑■사II 05.09.25 88 0
10732 내 소중한물건이 무엇인지 고민 [4] 유학생 05.09.25 101 0
10730 여자의맘을 잘 모르겠어서 고민..... [3] 여자 05.09.25 158 0
10729 습관성 자해가 고민 [6] immutable 05.09.25 242 0
10727 드디어 고백을했어요. [5] 뿡따이 05.09.25 199 0
10726 여자친구한테만 소심해서 고민 [9] 대리 05.09.25 259 0
10725 디플맛있다 [3] 김기환 05.09.25 72 1
10724 형이잠시들렀다 [6] 김기환 05.09.25 94 0
10723 어떤 여자애가 있는데 몸만 마음에 들어서 고민 [5] ㅎㄶㅇ니 05.09.25 245 0
10722 선배를 좋아하는게 고민 [6] asdf 05.09.25 130 0
10721 독서실에서 [10] 디플 05.09.25 176 0
10720 돈을 벌고 싶어서 고민 [5] 에지 05.09.25 114 0
10719 고민이다, [3] ㅇㄹ 05.09.25 57 0
10718 횽들 급한거야. 부탁할게. [6] 초보자 05.09.25 92 0
10717 돈이 없어서 고민. [3] 천재 05.09.25 46 0
10715 정말 가슴이 아파요.. 인생 선배형님누나들 도와주세요.. [5] 도와주세요 05.09.25 109 0
10714 요즘 더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다고 생각돼// [2] 꼬마말티 05.09.25 50 0
10712 오토바이 면허 따고 싶어서 고민 [2] 모두모두 05.09.25 52 0
10711 갑작스레 곱창이 먹고싶어서 고민 [3] ㅁㄴㅀㅇ 05.09.25 61 0
10710 나만의 하룻밤 파트너가 있음 조켔어 [3] 모두모두 05.09.25 147 0
10708 내일또 유니클로 갈지 말지 고민 [6] 이수현 05.09.25 117 0
10707 형 자러 [2] 김기환 05.09.25 43 0
10705 에지 [3] 아잉 05.09.25 83 0
10704 구두약냄새를 좋아해서 고민 [14] 에지 05.09.25 43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