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겜방에서 편의점 간다고 글올렸었는데 이렇게 집에 와버렸네. 우선 그녀가 편의점에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문자하나 날리고 [손님 많어요??날씨도 춥고 배도 고프고ㅠ] 편의점 가는길에 본죽가서 새우죽 하나 사고.. 10분의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서 편의점에 갔다. 문자를 보내며 환하게 웃고있는 그녀 내 문자는 씹더니 누구랑 그렇게 웃으면서 문자를 하고 있는걸까.. 또 아침부터 왠지 모를 우울함때문에 병맥주를 사러 편의점에 가야겠다고 결심했었다.0 들어가자 마자 냉장고쪽에 가서 스타우트 흑맥주를 하나사고.. 1300원입니다 라는 소리와 함께 돈을 지불하고.. "책 읽어보셨어요?" "네 조금요" "이거 죽 사왔는데..드세요..보니까 매일 머 드시고 계시던데 키위도 드시고 아이스크림도 드시고 있고" "네 잘먹을께요" 나오면서 맥주를 돌려서 까고. 왠지 모를 불안감.. 손끝에 전해오는 진동 "^-^ 고마워요 잘먹을께요.이제 이런거 갔다주지 마세요" 사실상의 이별통보를 받고나니 진짜 못마시는 술이지만 얼마나 잘 넘어가던지.. 우울하다 정말.. 친구놈들 다 군대가고..그나마 있는놈들 2학년 마치고 군대간다고  타지역에서 다 공부하고 있고.. 후...군대나 갔다올까.. 3줄요약 죽사서 그녀에게 갔다. 이런거 사오지 말란다. 오랜만에 채여서 그런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