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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에 박쥐 손절했습니다 판단 좀모바일에서 작성

고갤러(58.231) 2024.01.19 02:10:27
조회 197 추천 1 댓글 6

저는 몇개월 전 친한 친구와 소소하게 싸웠습니다.

저는 친구A에게서 수학책을 빌렸고 까먹어서 4일정도 못 돌려줬습니다 주말낀 것도 포함해가지고요. 그래서 친구A는 선생님한테 한 소리 들었다고 화내면서 집까지 가져오라하더군요. 전 그때 친구들과 피씨방에 가던 참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한 판만하고 가져다 놓겠다 했죠. 그런데 전화로 고암까지 지르면서 당장 가지고 오라하더군요. 친구A가 좀 공부에 진심인 아이여서 이해는 됬습니다만 그래도 레전드게임을 어떻게 참아요.

진짜 딱 한판하고 가져다놨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소를 잘못 봐서 바로 옆동에 잘못 배달했습니다. 아파트도 붙어있는 구조인데 호를 잘못봐서 잘못 배달해버렸죠. 당연히 친구A가 화를 내더군요.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요. 그래서 전 너무 급하게 필요하면 직접 가져가고 아니면 전 학원 가야는 참이어서 학원 끝나고 가져다 놓겠다고 했죠. 그렇더니 꼭 저보고 가져다 놓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학원 끝나고 다시 잘 배달했습니다.

그 일 후 저는 친구A와 평소에 어디 놀러갈정도로 친해서 별일 아닐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거도 있기에 별말 안 하고 사과했지만 그 친구A는 말도 안 듣고 화를 내더라고요.

보통 남자들은 레전드게임 몇판 하다보면 다시 친해지니까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그냥저냥 지내고 있는데 친구A와 같은 반이던 친구B가 절 만날때면 항상 친구A가 다른이들에게 저에 대한 악담을 한다는 내용을 전해주었습니다.

저는 제가 잘못하긴했으니까 아무말도 안 했고 언젠간 그만두겠지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저는 절대 친구A에 대해 험담을 하지 않았습니다.

뒷담을 하면 보통 불리하게 일이 터진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그렇게 고냥 저냥 지내고 있었고 아무 피해도 없이 그냥 손절하는 분위기로 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저한테 아무 피해도 없어서 이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하고 아무일 없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어느날 친구B가 디코방에 급하게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친구A가 또 심하게 제 뒷담을 까고 있다고요. 그래서 한 번 궁금하기도 하고 한마디 해야겠다해서 들어가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전 이성을 잃고 좀 심하게 말했습니다. 그때 좀 명성(?)이 있던 친구C가 절 진정시키더니 제 편을 들어줬습니다. 친구A가 요즘 너무 심하게 군거 같다고 하면서요. 평소에 언행을 조심하길 잘했죠.

그러던중 나중에 친구A가 또 디코방에 빨리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들어갔죠.

그랬더니 친구들 앞에서 친구A가 사과를 한다고 다른 음성방으로 저한테 오라고 하던군요.

전 바로 음성방 초대를 거부했습니다. 그때 제 생각은 이러했습니다 평소에 실컷 뒷담까던 애가 갑자기 친구들 앞에서 사과해서 아무일 없게 만드는것이 저한테는 손해고 진심같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친구A라 사과하기전에 그냥 안 받겠다고 둘러댔습니다. 친구들이 왜 안 받았냐고 해도 제 입장을 밝히니 다 이해해주더라고요. 그렇게 친구A와의 갈등은 끝이 났죠.

근데 몇개월 후 친구B가 갑자기 친구A와 손절했다고 저한테 친그A에 대해 뒷담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 편이 생긴거 같아서 기분도 좀 나쁘지 않고 뭐 그랬습니다. 그리고 제 알빠 아니라서 그냥 그렇구나하고 지나갔죠. 이때도 전 친구A에 대한 뒷담화를 하지 않았죠.

그리고 현재 전 친구A와 자주 다툽니다. 많이 정이 떨아진 상태지만 몇년지기 친구여서 그런가 자주 만나게 되더라고요. 몇번 손절하자했는데도 불구하고요. 대부분의 친구들은 친구A와 잘 지냈습니다. 그렇게되면서 전 친구A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되고 화해하고 싶은 생각이 들곤했죠. 근데 이렇게 말할 때마다 친구A는 저에게 절대 사과하지 말라면서 친구A에 대한 안 좋은 말과 저한테 했던 일들을 말해주었죠. 그래서 소심하기도 하고 사과할 용기가 없던 저는 그의 말에 따랐죠.

주위 친구들도 그렇게 부추기지는 않았습니다. 친구A가 싫어서가 아니라 지금 이대로 살아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사건은 이번에 터졌습니다. 친구A는 저한테 최근 있었던 일을 말해줬습니다.

상황은 이렀습니다. 친구P와 몇몇이 친구A와 오랜만에 레전드 게임을 하고 있었고 친구B가 친구P에게 껴도 되냐고 했다가 친구A에게 빠구먹었다는거죠. 그러면서 친구A에 대한 욕을 하고있었습니다. 사실 친구A가 몇개월동안 같은 뒷담화를 거의 만날때마다 해가지고 그냥 그러려니하고 반응도 잘 안 해줍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자 갑자기 친구B가 친구A와 친해졌다고 저한테 그러는겁니다. 여기서 한 번 빡쳤지만 뭐 제 알빠는 아니니까 그냥 남어갔죠. 그리고 친구A가 아직도 절 싫어한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제가 친구들과 할려고 만든 게임 채팅방에 친구A를 누군가가 초대했더라고요. 그래서 전 친구들에게 대충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나 아직 친구A랑 사이 안 좋은데 초대하는건 에바 아니냐"

"내가 친구A가 나와 화해하고 싶어하면 내가 어떻게 하겠는데 날 싫어하면 내가 어쩔 도리가 없다"

저는 이때만해도 저도 친구A와 화해를 하고 다같이 다시 잘 지낼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친구B는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알뻐노"

여기서 저는 빡돌아가지고 하지만 최대한 이성을 붙들고 욕했죠. 저는 일단 친구A에게 친구B가 평소에 친구A에 대해 말했던 말들을 말해주려했습니다. 친구A에게 사과도 할겸 그리고 뭔가 친구A에게 사실을 알려줘야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 보통 이성판단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 객관적인 생각을 위해 단톡방에 친구A에게 사실대로 말할거다라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당연히 친구B가 화냈죠. 그리고 다른 이들도 자신들의 생각을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굳이 둘 사이를 망치는건 좀 아니라고하며 저를 말렸죠.

그래서 전 일단 친구A에게 연락하는건 그만두고 제가 억울한 점과 제 입장에 대해서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B가 자기 억울하다고 뭐라뭐라 그럽니다. 제가 협박을 해서 기분이 상했다면서요. 다른 친구들은 서로 사과하고 끝내라했습니다. 전 그래서 제가 협박한거에 대해...아니 근데 협박도 아니에요 그냥 선전포고인데 협박으로 받아들였답니다. 암튼 전 사과했죠. 그리고 친구B도 사과했습니다. 웬만하면 그렇게해서 끝났겠죠. 하지만 전 몇일동안 친구B와 많이 싸워서 정이 떨어질데로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암만 생각해도 제 과실은 1정도 되고 저쪽은 9정돈데 너무 손해보는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전 사과를 안 받겠다고 했죠. 그리고 손절하자고 했습니다.

제 입장은 이렀습니다

제가 친구A에게 사과할려할 때는 저보고 절대 사과하지 말라고 하면서 틈만나면 저한테 친구A에 대하여 뒷담화를 하더니 갑자기 와서 본인은 친구A와 다시 친해졌다며 넌 알아서 해라라는 식으로 행동했다는 점

친구B의 입장은 제가 본인에게 협박을 했고 3년지기 친구인 저와 사이가 안 좋아진거에 대해 피해를 봤다... 라고 하네요..예..

주위 친구들은 그냥 사과 받아주지 왜 그랬냐.

손절까지는 너무 간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전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고1인데 지금 이게 뭔짓인가 귀찮기도하고 남자들끼리 뭐하는짓인가 한심하기도 하고 그냥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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