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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대하여...

고민남 2005.09.21 19:58:28
조회 181 추천 0 댓글 9


저희 아버지는 자수성가해서 대기업 간부자리에 오른 분입니다. 사회적으로 본다면 성공한 케이스이지만 가족과의 마찰이 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버지의 동생 그러니까 저한테 작은 아버지 되는 사람 때문입니다. 작은 아버지는 젊어서는 일을 하더니만 대략 20년전 부터는 아예 놀고 쳐먹기만 합니다. 성격상 남의 밑에서 일하기는 싫다나요? 순경시험도 끄적대더니만 경위가 아니면 안한다고 했답니다. 그렇다고 간부시험 보기에는 실력이 달릴테고... 잘난척은 열나게 하면서 변변찮은 직업도 없이 아버지와 고모들을 등쳐먹으며 살아왔습니다. 나같으면 귀싸데기 올려붙이면서 나가서 붕어빵이라도 구워 팔으라고 할텐데 아버지와 고모들은 꼬박꼬박 잘 대주나 보더군요. 놀라운 것은 작은 아버지의 아들, 그러니까 사촌동생이 과외를 70만원 어치나 하며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중이라는 겁니다. 집안에 경제적 부담이 될까 저도 엄두 못냈던 과외를 천하의 놈팽이들이 하고 있는 셈입니다. 또 덧붙이자면 저와 사촌동생이 6살 차이인데, 컴퓨터와 침대를 구입한 시기가 같습니다. 한 마디로 펑펑 놀고 자빠져있는 것들이 남들 하는 것 이상 누리며 잘 살고있다는 겁니다. 물론 자기의 노력이 아닌 형제들을 등쳐먹으면서... 아버지께서 곧 정년 맞으시고 퇴직금 받으실텐데, 그것마저 작은 아버지한테 뺏기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어떠한 조치를 취하는게 가장 현명한 길일까요? 제 얼굴에 먹칠하는 내용임에도 이렇게 쓸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을 헤아려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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