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붕이들 안뇽?

돈없어서 벽걸이 에어컨으로 6년째 버티고 있는 에붕이야.

오늘따라 좆같은 걸레쉰내가 너무나서 에어컨을 청소하기로 했어. 물런 쫄보라 분해는 못하고 간단히 필터만 빼고 냉각핀에 구연산 물 뿌려 주는 방법임.

예전부터 LG나 삼성 센터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구연산하고 물 1:9로 섞어서 냉각핀 전면과 상단면에 뿌리고 에어컨 켜서 말리고 다시 물로 행궈주는 과정을 반복했어.

오늘도 그렇게 하고나니 문득 이 냉각핀이 전면에만 있는게아니라 뒷면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즉, 위 그림이 벽걸이 에어컨의 냉각핀 구조라면 전면과 윗면에만 있는게 아니라 안보이는 뒷면도 약간의 냉각핀이 있다는 사실을...

6년 동안 몰랐네?

그래서 암만 물을 뿌리고 지랄을 했어도 썩은 쉰내는 여전히 났던 거구나....

벽걸이 에어컨이 높이 있고 나는 키작은 에붕이라 의자를 밟고 위에서 간신히 휴대폰으로 찍어가면서 청소를 하려고 했어.

위 사진이 뒷면 사진이야. 먼지가 많지?

그래서 청소 하려고 했는데 가만..... 저 노란색 라인에 검은점들은 뭐지?

좀 더 멀리서 찍어볼까?

으아악~~ 시발 뭐야 이거!!!

조온나 혐오스럽게 냉각핀 가운데에 노란섹 테이프가 발라져있었는데 거기에 곰팡이들이 정모를 하고 있었던거야... 그것도 모르고 6년간 여름마다 잘 보냈는데 시발....

당장 에어컨 버리고 새걸로 사고 싶었지만, 돈이없는 그지라서 간단하게 세척만하기로 했어. 곰팡이 제거제 안쓰는 칫솔에 묻혀서 저 노란 테이프라인을 조져주었어.

Before

After

저 노란색 테이프는 여전히 살짝 끈적거려서 곰팡이를 100% 없앨 수 없었어. 하... 시발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인지... 어쩐지 기관지가 안 좋아지더라니...

아마 벽걸이 사용하는 에붕이들은 뒷부분 생각 못한 상태에서 청소했다면 암만 청소 열심히 했어도 본진에서 다시 곰팡이 살포가 되었을거야.

그러니 니들도 확인해보길 바라 ㅋㅋ

청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