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후 입대전- 빨리 입대하고 싶음. 노는 것도 질림. 자기관리 안해서 망가져감.

입대 당일-까지 실감 안 남. 교육사 가면 조교들이 줄 잡고 있는데 거길 기점으로 민간인과 입대장병의 경계가 갈림. 그거 딱 들어가는 순간 실감나면서 엄마아빠 보고 싶은데 못 찾음 ㅋ 사람 개많더라.

훈련소-시간 존나게 안 감 ㄹㅇ. 6주가 42일이니 안 갈 만도 한 듯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래도 수료만 생각하면서 버티다보면 어찌어찌 가긴 가더라. 나는 메르스기수라 수료외박은 특기학교 때 나감. 군대 와서 종평 준비한다고 공부해야 하는 게 슬프더라.

특기학교- 4주 정통학교로 감. 확실히 훈련소보단 백 배 나음. 점호 빼고는 나름대로 자유를 많이 줌. 특히 주말은 ㄹㅇ 이병의 삶을 만끽. 나는 정보체계관리라 특기학교 때도 인트라넷으로 웹툰 보면서 꿀 빨음 ㅇㅇ. 물론 공부량 씹헬이었고, 조교들이 많이 굴리는 편이라 어어엄청 편하진 않았다.

자대-특기학교에서 자대로 오던 날, 아 십알 내가 여길 드디어 벗어나는구나! 이 방향으론 오줌도 안 싸야지 이제 낄낄 이렇게 생각하며 오산에 도착.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참 짧은 생각이었다. 교육사 끝난다고 군생활 끝난 것 같은 감정을 느꼈다니...물론 가장 힘든 10프로는 끝냈다고 봐도 무방. 자대에 따라 다르지만 교육사시절보다 힘들 일은 없을 듯. 근데 정말 부대by부대인 게 휴가규정이나 여러 복지 같은 게 부대마다 다 달라서 그걸 모르는 이상 특기학교에서 어느 부대를 가든(국직 제외) 꿀의 가능성은 남아있으니 걱정 ㄴㄴ. 내가 볼 땐 대대급 사이트가 꿀이 많은 듯 확실히(편차가 큼). 그럼에도 사령부는 평균적인 수준 이상은 보장되는 게 있어서 특기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자대 중 하나임. 자대꿀의 기준은 1. 선임 2. 간부 3. 동기 4. 후임 5. 휴가 등 복지 6. 위치 정도라고 생각한다.
총평- 가장 힘든 시기가 지나간다. 군대 극혐이다 뭐다 그래도 나는 공군와서 자기계발도 좀 하고 있고 이제 몸도 만들면 정말 뜻깊은 군생활이 될 것 같다. 자기성취감 같은 건 사회 있을 때보다 훨씬 많이 느끼는 것 같다. 너무 어릴 때 와서 그런가; 암튼 공갤러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