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 2년 다되가네ㅎㅎ

암튼 사람들이 기체정비 특기받으면 좆됐다 하는데

음....그건 맞는것 같어ㅋㅋ그리고 처음라인나가면 바로 눈앞에서 항공기들이 움직이는거 보면 처음엔 잘왔다싶지ㅋㅋㅋ

근데 점점 일 시작하면서부터 짜증나지...항상 JP-8냄새 베여있고 생활관 돌아가면 동기개새들은 기름냄새난다고 지랄지랄 거리고....

다 쳐자고 있을때 시발시발 거리면서 새벽에일어나 선임깨우러 다니고  당식실가서 시간외근무 찍고

다 쳐자고 있을때 스멀스멀 들어와서 옷갈아입고 샤워 하고 잠들고..

 또 PR끝나고 바로 비행있으면 존나 뛰어가서 밥들이마시고 오고

근데 야간비행 있는날은 항공기 출격시키고나서 사무실 들어가기전에 택시웨이 파란색 유도등 보고있으면 힐링 되더라ㅋㅋㅋ다른사람은 야비 싫어하는데

난 야간비행은 좋았음

이렇게 뛰어다니다 보면 비가오는 날은 어떠한 부서보다 일없......있네????세척.....시발 이건 존너 적응안됨...찬물전용스파크세제쓰면 존나 깨끗해지는데 항공기세척용 쓰면 존나 안딲여

세척은 진짜 시발임........내가 KT-1이였는데 작아서 다행이지(닦으면서 F-15는 노답이란 생각이 듬) 

엔진배기가스가 동체 측면에 나오는데 동체에 시커먼거묻음...그거 진심 안닦임 또한 각 반당 보유 항공기도 많아

암튼......이렇게 c8c8 거리다보면 일꺽이 되고나면 힘든지 모르겠더라.

익숙해지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그만큼 상황파악도 빨라지고

또 날개위에 앉아서 연예인이야기도 하고 캐노피닦으면서 여자 이야기도 하고 바쁜와중에도 여유가 생김

진정한 노예화가 된건가???암튼 사람들이 헬헬 거리는 곳도 사람사는 곳이다 보니 못할정도는 아니였음...

ps. KT-1이라고 편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매일 훈련이다 보니 소티가 장난 없다 (중대당25~45 ) 60소티 찍은적도 있음 가끔씩 옆에 있는 52전대가 진짜 부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