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일기 조금씩 적은거 그대로 적는다.

가입단 기간때 갑자기 머리 밀기 직전에 방송으로 날 부르더라

진짜 불안했는데 알고보니 정밀신체검사

몸무게 때문인줄 알고 진짜 미친듯이 뛰었는데

알고보니 내가 키가 너무 작아서 키 때문에 부른거더라.

다행인지는 모르지만 160 아주 간신히 넘겨서 통과

그렇게 귀가의 위기를 넘기고 그 다음 날 머리 밀고

본격적으로 훈련소 생활 시작

자치근무자를 뽑는데

이 때 공군갤러리에서 필기한거 잘못 생각해서

군수 골랐다 ㅋㅋㅋㅋㅋㅋ

뭐 결과는 아시다시피.. 아침뜀걸음 가끔 면제라 좋긴 했지만...

그러고 특병기간 시작...

얼룩무늬 전투복 입으라고 한다?

그럼 그 날 밤은 망한거다

첫날 밤 그냥 미친듯이 굴렀다.

그리고 조교들도 빡세게 굴리는 분위기

다음주가 되고 좀 완화가 되었다.

특병기간 중 학과의 연속이 지나고

특기적성평가를 보았는데 자기 특기랑 연관됐다 싶으면은

정신 바짝 차리고 올인을 해라.

정 모르겠으면 일단 마킹이라도 다 하고.

그리고 특병 토요일날 효전화를 실시했는데..

나도 모르게 울더라. 나만 그런건 아니고 거의 다 울었음.

종교참석을 가입단이었나 특병이었나 언제 처음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매번 불교만 갔다. 진홍스님 말빨이 너무 좋아서.

처음에 불교에서 하고 싶은 말 다하라고 할때

말할 시간 3초 정도 남은 상태에서

꿀떡 준다고 해서 불교와서 아멘 외치고 백덤블링 하신 분이 

ㄹㅇ 꿀잼. 하드캐리했다.

훈련 2주차 월요일 날 병영생활교육인가 

훈련소 관물함에 얇은 책에 있는거 시험 봤는데

하나 빼고 다 맞은듯.

이 때도 학과의 연속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자살예방교육이 좀 기억에 남는다.

혹시 장난으로 자살각 낙서보고 진짜 멘탈 깨지는 유리멘탈들 있으면

그거 꼭 들어라..

이쯤에서 감미품 얘기할까 한다.

매주 토요일인가 라면준다.

칼국수는 조금 다른거보다는 별로

가끔씩 저녁에 쌀무스케이크 나오는데 개꿀 너무 맛있다.

건빵 사회에서는 별로 쳐다도 안보는거

군대에서는 정말 천상의 음식.

수료 전날에 감미품 몰빵해서

스니커즈, 거츠, 컨피던스, 오렌지주스 다이제샌드 나왔다

정말 맛있었다. 좀 나눠서 줬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만 주는게 어디야.

그러다가 각개전투, 화생방 이런거 했는데 개힘들다.

화생방.... 나는 레몬맛 나더라

그리고 정화통도 당황해서 제대로 못껴서 계속 케켘ㄹ내물맬 이럼

근데 행군 뛰느니 화생방 3번 갈래.. 진심

그 쯤에 2차 전투 뜀걸음도 마치고

그 날 밤에 포카리+초코파이 나왔는데..

갑자기 눈물 젖은 초코파이 흑형이 떠오르더라..

정말 맛있었어.

화생방하고 그 다음날 유격 오후에 하고 그 다음날 아예 유격 했는데

2대대는 비와서 유격랜드 안갔다..

대신 팀워크강화훈련인가 해서 전천후에서

꼬리잡기 하고 할거 다함.

그건 은근히 재밌더라.

우리 기수는 운이 좋은건지 선거기간 겹쳐서

선거하러 사회 나갔다 왔다.

보이는 간판마다 너무 신기했어..

투표 마치고 오는데

파리바게뜨 bbq 이런거 다 먹어야지 다짐함

그 날은 급양도우미 했는데

평소 다른거 하다가 7조 받고 털기 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심해라 7조에다가 받고 털기 뭐 이런거 걸린다?

멘탈 무너진다.

진심 그 날 너무 힘들었다.

짬치우는것도 무수히 밀리는 짬통 터는것도

갔다 와서 청소하는것도 그냥 다 힘들어.

그 날은 또 체력 증진이라고 밖에 나와서 계속 체조하고 구르고 엎드리고 다했는데

감미품이 초코 소보루빵 + 마운틴듀..

와 마운틴듀 진심 너무.. 짜릿해 너무 좋아.ㅠㅠ

어느정도 훈련 받고 나서 사격 시작

영점 사격때 탄착군은 잘 만들어져서

기록 기대했는데 14발 쐈다.

뭐 나름 만족 ㅇㅇ..

또 그 날 오후에는 3차 전투 뜀걸음 했는데

행군 전까지는 그게 각개전투보다 더 힘들었다.

총들고 뛰는데 총기수직도 잘 안되고... 뭐 완주는 했다만

그러고 감미품 게토레이 + 건빵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평가의 연속

종합실습평가 (총검술 + 방독면) 이런거랑 체력검정 했다.

체력검정 때 2급 떴다. 나 진짜 달리기 약한데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체력검정 달리기 하고 오후에 종평봤다.

근데 생각보다 문제 비꼰게 많더라

너무 당황했어 그래도 나중에 결과는 잘나왔어..

그렇게 중요한 시험 거의 다 넘기고

행군을 했다.

행군.....

행군.....

행군.....

처음에 오전에 좀 돌다가 한 번 쉬고 대대 도착했을때 에이 뭐야 ㅋ 이랬는데

갑자기 한 번 더 돌더라 그러다가 종합훈련장 까지 한 바퀴 뺑돌고

돌아가니까 그때 멘탈 무너졌다.

난 진짜 그때 몸살 너무 앓을뻔했다.

진짜 낮잠 안잤으면 도중에 쓰러졌을거 같아.

너무 힘들었다.

그 때 양갱이랑 포카리랑 시리얼바랑 특히 물 없었으면...

눈물 난다. 진짜 계속 아무생각없이

걷고 걷고 걷고 하다보니

어느새 도착.

옆에 동기랑 수고했다고 격려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돌아..

거의 훈련 같은거 다 넘었다는 안도감 9

이 정도까지 해야되나는 그런 원망? 1ㅋㅋㅋㅋ

농담이고 그냥 완주하고 나니까 정말 편해지더라.

그렇게 중요한거 다 넘기고.

도수체조평가 짜잘한거 넘기고 

검열 까지 다 넘기고

결국 이렇게 수료하게 됐네...

정말 고생많았다 762기들..

특기학교가서도 잘하고

평창올림픽 때까지 기다려보자 그때되면 말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