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생활관 들어가자마자 씻을 때 녹물 나오는거보고 사람이길 포기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살만했고 훈련도 다 받을만했다.

특히 걱정 많이 했었던 유격 화생방 총검술 각개전투 등의 훈련들 다 꿀이다.

잠깐동안 엄청 힘들고 바로 힘든거 잊어버리게 된다.

근데 내 기준 가장 힘들었던건 아침 구보랑 전투 뜀걸음...

오랫동안 계속 힘들기 때문에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았다.

그리고 밑에 어떤 분이 구보나 전투 뜀걸음 낙오하면 패배자 낙오자 이미지 생기니까 낙오하지 말라는 팁을 써놓으셨던데 그런거 없다.

애초에 낙오하면 자기 점수만 깎이기 때문에 사람들 신경도 안쓴다.

오히려 낙오는 절대 안하면서 자기 힘들다고 소리 안내고 발 안맞추고 군가 안부르고 줄 엉망으로 서서 잘 뛰는 사람 체력 빼는 놈들이 극혐이니까

자기가 숨차서 군가도 못부르겠다 줄 맞춰서 못뛰겠다 싶은 사람들은 그냥 양쪽으로 빠져서 뛰어줘 제발... 어차피 감점도 엄청 미미해...

그리고 생활하다보면 쉬쉬충, 조교 코스프레충, 배수충, 국기 경례 필승충, 박수충 등 온갖 신기한 사람들 많으니까

자신이 평소에 귀가 어둡거나 치매 증상이 있는게 아니라면 평범하게 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