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4기아들내미들이 들어와야 비로소 군생활이시작되는거신데;;

솔직히 자기 아버지기수아직안나가고있으면 핵짬찌+군생활 프롤로그아직안끝난거 ㅇㅈ?  

입대하고나면 정말기분졷같을거다 5월군번은가뜩이나 날씨가존나좋거든? 이게씨발 사람 정신적으로 조져놓는게  본격적인 훈련시작하면 존나게 더워. 근데 훈련도중에 쉬고있는데 가끔가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거기에 근처에 나무 꽂 이딴많으면 은은한 풀냄새 꽃향이 섞여와. 존나 이게 사람 기분 싱숭생숭 하게 만들어. 아씨발..바깥에 있었으면 이 좋은날씨에 놀러가있을텐데....이딴생각들면서.  

자유를 박탈당한다는게 존나 적응하기힘들다. 아직도 어제일처럼 생생한거중에하나가 점심때화장실가려고 걷던 중간에 창밖에 장미꽃이 피어있는거야. 존나 이쁘게. 근데 그때 문득든 생각이 아...씨발 나는 저 장미꽃하나 맘대로 나가서 만져보지도못하는구나...이 생각.

그리고 니네 들어가있을때가 한참 환절기다. 우리 기수도 메르스기수라고 메르스때문에 수료외박짤리고 마스크하고 구보 훈련 다받고 이지랄했는데 4 5월군번자체가 그런거같다. 훈련소가 낮엔 또 더운데 밤엔 으슬으슬 춥거든.  

거기다가 같이 생활하는 특성상 한명 감기 걸리면 다같이걸림. ㅋㅋ감기 걸려서 잠 못자고 쿨럭쿨럭 대봐라. 어찌어찌 잠자긴했는데 새벽 2시 3시에 불침번이라고 깨우면 진짜 새벽을틈타 탈영하고픈 욕구가 무럭무럭 샘솟는다. 아무튼 감기 조심해라. 꼭.

그리고 훈련소마치고 특기학교들어가면 존나 푹푹찌는 여름일거야. 가뜩이나 진주는 진짜 햇볕아래 가만히만 있어 \'내 피부가 지금 타고있구나\' 하는게 느껴져. 내가 윗지방살아서그런가 진짜 존나존나덥더라.

그리고 구보때문에 걱정하는애들있는데 1.5키로고 특기학교가면 다르긴하지만 막 니들이 예상하는거처럼 개빡세게 안뛰어. 이게 걷는건가 달리는건가애매할정도로 느리고 천천히 뛰기때문에 두발만 제대로 달린새끼라면 누구나 아침구보 거뜬히 할수있다.  

딱 1년전 내 모습보는거같아서 글이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는데 또 물어볼거있냐. 특기는 하도 많고 다양해서 밝혀봤자 도움 안될테니까 내 자대가 사이트라는것만 밝힌다. 방포특기는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