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736기이고 모 부대에서 통신병과로 근무했었는데..
모바일이라 길게는 못쓰겠지만 그래도 여기애들한테 조금은
공군 생활에 대해 음 내가 느낀점을 알려주고 싶어서 써!
일단 훈련소에서 동기들 만나고 부랴부랴 하루 하루 카운트 다운 해가면서 바삐 살다보면 시간이 잘가는 것 같으면서도..막상 수료는 안보이고 그래. 훈련소가 가장 재밌었다 그래도 정신은 편하다 하는데...사실 난 특기학교가 제일 편했었음(짬찌기준에서..) 훈련소는 그래도 버틸민하고 특기학교는 그동안 억눌려있던 자유가 어느정도 생기기 때문에 행복하고 내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자체로 기분이 좋더라. 훈련소에서 굳은 머리를 일깨우는 느낌이랄까? 특기학교 3주도 정말 재미있게 보냈고
자대..참 해주고싶은 말이 많아 . 자대 생활은 그 사람의 마인드에 따라 크게 갈릴 것 같아. 난 항상 장밋빛 미래(군인 땐 전역이라는 다 똑같은 목표점이지)만을 꿈꾸며 현실을 너무 싫어했어. 군인이라는 신분도 , 자대 사람들도 . 그치만 드러내지않고 최대한 잘 어울리려고 열심히하려고 노력했고 그로 인해 아직까지 연락하는 군대인맥만 족히 10명은 되는 것 같아 물론 게중에선 나중에 연락인하게될 인맥도 분명히 생길거라고 봐. 군대 정말 싫은 곳이고 또 힘든 곳이지만 .. 공군 분위기도 정말 웬만한 곳은 다 좋고, 자기계발 하기도 실상 사회보다 좋아. 대학다니던 친구들 잘 알거야. 하루에 2-3시간 자기가 하고싶은 공부할 시간 내기도 힘들어. 정말 독하게 마음먹어야하는 전문직 준비자들 빼고는 . 그치만 공군에선 6시 퇴근하고나면 시간떼울만한게 tv시청, 운동, 공부, 사지방 정도인데 난 tv보다는 자기계발을 목표로 공부나 운동을 했으면 해. 기왕 공부를 한다면 자기전공에서 굵직한 역할을 하는 적어도 6개월이상은 투자를 해야하는 나름 인정받는다할 자격증 취득을 가장 추천해. 그런건 감히 사회에서 따기도 힘들거든. 물론 자신의 직무에 노력하고 선후임 간부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나서부터 하면 좋을 것 같아. 음 너무 열심히 하면 노예가 되지만, 적당히 치고 빠지면 간부들도 어느정돈 이해해준다 오히려 노예가 되서 100하다가 90하면 쿠사리먹지만, 80-70사이로 하면서 100의역량을 종종 내주는게 훨씬 이득이야. 이건 자기가 생활하고 짬차면 무슨 말인지 알거야. 그리고 전역 후 사회는 결코 좋지만은 않더라. 물론 군인으로 돌아가느니 자살을 할거지만, 그 때는 그 때만 얻을 수 있는 행복감 교훈이 분명히 있어 . 물론 방산비리니 뭐니 군대 자체에 대해선 나도 극부정적인 시각이지만, 분명히 얻을 건 있으니 얻어왔으면 해. 사회에 있다보면 그 때 형성된 가치관덕분에 도움도 많이받아 . 그리고 공군은 그래도 나름 합리적인 곳이라 적당히 병사 자치적으로 (제한적이지만..)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니 초반엔 열심히 하고 어느정도 계급이 차면 불합리한 것들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 . 다들 좋은 군생활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