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병무청에서 봤다

1시 30분 면접이라 선착순인거 알고 12시 30분에 도착했는데 그마저도 10명 넘게 있었음

3층 올라가서 카드 띡 찍고 면접 시작

질문은 이렇다

1. 공군 지원 동기

공군이라는 개념이 생긴 지는 약 100년 정도지만 현대전을 거치며 공군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군종으로 자리잡았다. 이렇게 중요한 공군에 나의 청춘을 불사르고자 왔다.

2. 어떻게 불사르겠다는 건데?

모든 훈련을 1등으로 수료하고 군인정신에 입각하여 상명하복을 원칙으로 주어진 임무는 반드시 수행하겠다.(이건 예상 못함)

3. 우리 군의 주적은 누구이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대라.

당연히 북한. 자유민주주의를 국시로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놈들은 공산주의를 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6.25 전쟁을 일으켜 한반도를 동족상잔의 전쟁터로 몰고 간 괴뢰 집단이기 때문이다.

4. 미국에 대한 생각은?

미국은 우리의 우방. 6.25 때부터 사드 배치에 이르기까지 한미동맹은 북에 대항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다.

5. 징병제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북쪽에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괴뢰 집단을 대적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본다. 나 같은 경우만 해도, 4급 공익 판정을 받았으나 치료를 통하여 3급으로 바꾸고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육신은 단명하나 근성은 영원한 것으로, 나에게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다는 명예가 공익으로 얻는 2년간의 편함보다 더 중하다.

6. 학창 시절에 힘든 일이 있었나?

초중고 12년동안은 주입식 교육을 받아서 떠먹여주는대로 하기만 하면 됐는데 대학교에 진학하니 모든 것을 능동적으로 결정해야 해서 적응하기 어려웠다.

7. 가족 관계는?

아빠 엄마, 그리고 763기로 입대한 동생이 있다.

8. 옹야 수고했다.

안녕히 계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