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711기이다..
나때는 동기생활관이 아니라 병장상병일병 ㅈㄴ 몰려있는 생활관이었다..

암튼 생활관에 6시인가?? 처음으로 도착해서 경례를 하는데 처음 왔으니 당연히 최선임이 누군지 모르지.. 그래서 티비리모컨을 들고 있는 넘한테 경례를 했는데 아뿔싸 금마가 상병이었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병장이(말년은 아니었음..) 이새끼 미쳤네.. 내 후임한테 경례하네 낄낄하면서 존나 웃더라.. 참고로 이넘은 우리 대대에서 제일 꼽창이자 손버릇이 안좋은 넘이었음..
그래서 죄송합니다..라하니까 나보고 다시 경례해보래 최대한 크게 경례하는데 갑자기 훈련소에서 경례하는 법 안배웠냐 시발롬아? 이러는 것이었다.. 그래서 가만히 있자.. 쳐말해 개새끼야.. 이러는 것이었다.. ㅅㅂ 그래서 죄송합니다 다시 경례하겠습니다 이래서 진짜 손에 온 집중을 하고 경례를 하자 이새끼가 니 자리는 저기다라면서 손짓을 하는데 그새끼 옆자리였다 ㅅㅂㅠㅠ
암튼 따플팩을 푸는데 그때 내가 너무 쫄아가지고 정신없이 푸는데 우리 생활관은 침대였는데.. 내가 미쳤는지 무의식적으로 침대에 앉아서 따플팩을 풀자.. 갑자기 우리 생활관 상병이 날 건조장으로 부르더니.. 나한테 존나 욕하는 것이었다.. 욕은 기억이 안남... 요약하자면 내가 침대에 앉아서 따플팩을 푼거 자체가 이병행실에 맞지 않다는 것이었음.. 그리고 이와 함께 일말까지는 잘때 빼고는 절대 침대에 눕지도 말고 군화나 양말 신을때 서서 신으란다 ㅅㅂ..
결론은 일병때까지 존나 쫄면서 생활했는데 상병되니 동기생활관으로 바뀌더라.. 눈물나는줄 알았다ㅋㅋ 난 개인적으로 밖에서 체육특기생은 아니고 운동 좀 하다온 놈이어서 군생활 내내 체력적으로 힘들거나 딸린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선임때문에 넘 힘들었던 것 같다.. 그냥 그렇다고.. 그래도 가끔 부랄친구들과 술 한잔 걸치고 나면 옛날 생각 많이 난다..
참고로 자대는 공군병사들에게는 인식이 딱히 좋지 않은 비행단이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