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와라

처음 훈련소 가면 보고싶은 얼굴이 자꾸 떠올라 많이 슬플거야,

우리 방도 형 동생 모두 눈시울이 벌겋더라, 빨리 주변과 친해지는게 좋을거야, 그래야 의지할 사람이 생기고 견뎌낼 수 있으니깐,

그러다보면 금방 수료외박이야

특기학교땐 특기관련 점수 잘 받아,

훈련소 성적은 상관없을것 같은데, 특기학교 점수를 잘 받아야 집 근처 자대에 배치 받을 수 있으니깐,

나는 훈련소때부터 불침번한테 얘기하고 똥칸에서 공부했던거 생각나네, 특기학교때도 매일 연등했었고.. 그 결과 집에서 버스로 10분거리 자대에 배치 받았어

자대생활 짜증많이날거야,

그래도 선임 후임 간부한테 잘해, 언젠간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고 그러다보면 소중한 인맥도 쌓이니깐,

자대생활 중에는 꼭 독서, 운동, 공부, 일기 요 네가지는 했으면 좋겠다..

우선 일기부터... 나는 훈련소 1일차부터 다이어리 가지고가서 일기 썻는데, 730여일의 일기를 쓰고나니 필력도 많이 늘은것같아, 그리고 지나고보면 군생활도

소중한 추억이야, 글로써 간직해

독서 역시 자신의 필력과 인문학 지식을 상승시켜주는 좋은 도구니깐 꼭 읽어, 아마 도서관있을거야 자대마다. 나는 한 50권 읽은것같아. 목표는100권이엇는데  ᄒᅠᄒᅠ ;;

운동은 일주일에 한번 전투체련이라해서 일과중에 운동시간을 주는데 나는 주로 농구 탁구 웨이트를 했었어. 이 시간을 활용해서 다른 소대 선 후임들과도 친해지고 의미 있는시간을 보내

마지막으로 나는 일병때부터 전공 공부를 해서 군복무중 전공관련 자격증 3개를 취득했어. 토익도 905점 만들고 나왔지..

내가 이런 말하는건, 나는 군 생활 전엔 ᄊᅠᄒᅠᄐᅠᄎᅠ 인생을 보내다가  전역후에 현재는 전문자격증을 취득해서 나름의 삶을 영위하고 있어 그 시발점이 아마 군대가 아니었나. 생각해봐.

따라서 너무 상심하지말고, 잘 견디고 부디 몸 건강하길 바랄게, 의미있는 군생활 보내라 동생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