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인생사진급으로 잘나온 프로필 사진 때문에 더쿠에 있던 기존 48팬들이 한국 스타일링 찬양하며 언급. 이땐 미유가 이렇게 뜰 줄 몰랐을 듯.

2단계
프로필 사진 때문에 관심 가진 사람들은 얘가 알고보니 akb치고는 실력파지만 인기는 지지리도 없다는걸 알게 되고 호기심을 가짐. + 실력 구린 akb와 그들의 혼모노는 끔찍하게 싫은데 그런 akb 안에서 인기없고 은근 배척된다는 사실에 묘한 호감을 얻음. 

3단계
케이돌 팬들은 수준낮은 일본 아이돌이나 빠는 혼모노들의 구린 안목과 이런 인재를 방치한 akb의 수준 낮음을 마구 비웃으며 미유를 올려치기 시작함. 기존 48팬들은 부들거리며 미유가 인기 없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해보지만 그럴수록 어 이 혼모노 ㅅㅐㄲㅣ들이 발작하네? 미유는 그럼 우리가 챙길께 ㅅㄱ

4단계
akb와 그들의 혼모노에 대한 반발심으로 일단 픽에 넣었긴 했는데 얘가 너무 간절함. 마치 이전 주인에게 사랑 못받고 버려진 못난 강아지 불쌍하기도 하고 전 주인한테 화도 나서 먹을것도 챙겨주고 이뻐해 줬는데 이젠 요 떠돌이 개가 나만 쳐다보면서 꼬리 살랑살랑 흔들다 못해 바짓가랑이 붙잡고 늘어지는 중. 예전 주인 앞에서는 애교도 부릴 줄 몰랐다더니 내 앞에서는 뒹굴고 난리. 눈 똘망똘망 뜨고 처다보고 있는데 그냥 돌아서려니 너무 간절해보여서 외면 못하겠다ㅠㅠ 넌 그냥 우리집으로 가자ㅠㅠ 하고 집에 들임. 미유를 픽한 사람들은 최소 동정심 넘치는 분들.

5단계
집에 데려와서 그래도 내새꾸라고 빗질도 해주고 이쁘다이쁘다 해주고 있는데. 동네 사람들이 그 몬난이 왜 데려가냐고 심심하면 구박을.. 울컥해서 아니거든 우리집 댕댕이 알고보면 이쁘고 개짓는 소리도 매력있거든! 오기가 나서 통장 털어서 비싼 간식도 먹이고 보란듯이 더 우쭈쭈 시전.

게다가 나름 데려온 보람도 있어서 주인밖에 모르고 이쁜짓도 곧잘함.
남에 집 강아지 따위 안보임.

어느새 영락없는 미유 팬이 되어있음.

평생 홍팍글 어디 퍼간적 없는데 이건 진짜 분석력 오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