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일간 휴가를 산막에서 보내고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산막에서는 인터넷이 안되어 그냥 근신하는 마음으로 잊고 살았습니다 종성이 농부에게 전화를 한번 해 보았습니다 내가 유한남이되고 보니 아우 생각이 간절하여 걸어보았드니 여름내내 바쁜가 봅니다 아무래도 시간내기가 간단하지 않을 것같아 마음만 그렇하지 선듯 길 나서기가 무리이지 싶습니다 비가 오는 날 쉬게 되면 가능할까 모르지만 종성이가 지금 접속되어 있군 내도 토속주 한 독 담가놓았다 담에 오면 맛 보이줄께 포도주 한 병 들고 오이라 지에밥(고두밥) 만들기입니다 누룩을 곱게 빻아서 물에 걸러냅니다 독에 지에밥을 먼저 넣었습니다 고두밥에 누룩 거른 물을 붓고 막걸리와 술약을 탔습니다 휴가동안 우리 토속주 중에 제일인 서민의 술 동동주 담그는 법을 마스터하고 왔심다 오십여년을 술 담그기에 달인이신 울 고모님께 직접 전수를 받았심다 배우는 것은 눈이 최곱니다 귀도 글도 그 모든 것을 전달하지 못합니다 눈으로 손으로 직접 익혀야 배움이 제대로 되기에 이번에 전 과정을 고모님에게 배웠습니다 사천의 두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