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갤에 눌러 앉아 쏘주가 어떠니 안주가 어떠니 한지 한달이 지났소. 이제 금년 한해를 보내며 주갤 두 식구분들께 미안함과 바램이 있소. 첫번째로 본햏의 방만한 주갤 만행으로 이전부터 주갤을 지켜왔을 주갤 선배햏들에 대한 미안함이오. 본햏 너무 설쳐대는 바람에 선배 지킴이햏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앉아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단 말이오. 전부터 열성적으로 주갤을 지켜주시던 많은 주갤 선배햏자들이시여 초햏의 방자함을 포용하여 함께 주갤에 해 주셨으면 영광이겠소. 두번째로 주로 눈팅만 하는 햏자들에 대한 미안함이오. 어디를 가나 설쳐대는 사람이 있으면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너무 본햏이 설쳐대어 다른 햏자들이 혹시 보이지 않는 울타리를 느끼는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았소. 주갤만큼은 그렇지 않았으면 하오. 원래 술꾼이라는 것이 소주 한잔 주고 받는것만으로 십년지기처럼 될수도 있는것 아니겠소. 일부러 췍을 할것까지는 없겠지만 적당한 이야기꺼리, 리플꺼리가 있을때에는 서슴없이 나서 주시오. 여기는 누구나 언제나 자유로운 사이버 공간이니 말이오. 그리고 자주 얼굴보이는 햏자들에게 부탁이오. 자주 안오는, 또한 처음보는 햏자라 하여 그냥 지나치지 말고 모두들 따뜻하게 맞아 주었으면 하오. 어디선가 말했다시피 모두 한 주갤식구들이기에.... 가장 인간미 넘치는 갤!!! 가장 편안하고 재미있는 주갤!!! 모든 주갤햏자들에게 새해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주졸이 주절거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