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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샷이오.

뎀뿌라 2004.01.25 17:11:23
조회 997 추천 0 댓글 26


이렇게 시작되었소. 처음에 약속한 홍어집이 문을 닫고 놀러 간 바람에 방황이 시작되었으나 모임에 참석자들이 모두 한 홍어 하시는 분들이라 몇군데 탐색 후에 나름대로 유명한 홍어집에 자리를 잡게 되었소. 그집에서 자랑하는 농주를 한사발씩 따랐소. 굳이 막걸리가 아니라 농주라고 주장을 하더이다. 홍어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오.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홍어회가 나왔소. 농주주전자가 조금씩 찌그러진게 나름대로 정취가 있어 보이고 미나리와 콩나물이 입맛을 돋구어 주는 상황이오. 소햏이 피는 티메 담배가 보이오. 앗! 주인장이 살짝 얼린 홍어애를 한접시 써비스했소. 감칠맛이 죽이는 구료. 다들 홍어냄새에 취해가고 있던 중 주인장 따님에게 재롱을 떨어서 홍어 코떼기를 얻어 먹을 수 있었소. 주인장이 오더니 누구 맘대로 코떼기를 얻어 먹냐고 화를 내면서 홍어 꼬리찜을 한접시 주더구랴. 미운놈 떡하나 더 받아먹는 분위기였소. 흥분한 까닭에 다들 집어 먹은 다음에 찍게 되었소. 홍어요리의 강자 홍어탕이오. 원래 약속장소였던 집에서는 탕을 안주는데 여기는 탕이 나오는 곳이었소. 보리순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맛은 그럴싸 했다오. 뜻밖에 지역유명인사가 합석을 하는 바람에 판이 커졌소. 2차로 옮긴 곳은 지역에서 꽤나 유명한 고깃집. 과감하게 육회에 도전했소. 화로가 없어서 광우병의 공포를 버릴데가 없었으나 그냥 재털이에 버려 버렸소. 예쁘장한 아롱사태라오. 아마 소고기 부위중에서 제일 예쁜 부위가 아닌가 싶소. 맛은? 물론 훌륭하오. 아롱사태는 그윽하게 익어가고 이슬이는 옆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소. 다들 흠뻑 취한후 집이 가까운 동료 셋이서 집근처 맥주집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쪼끼쪼끼라는 체인점으로 갔소. 불행하게도 집근처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오. 다들 배가 불러서 안주도 마지못해 "뼈업ㅂ는 노가리"를 시켰소. 평소엔 어떨지 모르지만 정말 맛이 없어 반쪽 밖에 못 먹었소. 이렇게 해서 연휴도 막바지로 치닫는 밤에 화려한 주햏이 마무리 되었소. 그 와중에서 디카를 잊지 않고 집에 온것은 여러 햏들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소. 역시 술은 1차에서 끝내야 된다는 생각이 드오. 심히 배가 부르고 술도 취하는 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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