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햏 가끔 들어와서 눈팅만 하고 가는데 이번에 한번 또 올려보오. 위에건 컨티넨털 필스너라고 모든 황금색 맥주의 시조격인 필스너 우르퀠의 파생형이오. 맛은 이제껏 만들어 본 맥주 중 가장 좋소. 꽃향기가 입안 가득한 맥주 상상이 가시오? 암튼 상쾌한 쓴맛에 꽃향기가 입안 가득한 것이 시중 맥주는 비교가 안된다오. 색깔이 원래 저것보단 더 밝은데 소햏 실력이 별로 안되어 어둡게 나왔소. 밑에건 인디아 페일 에일이라고 하오. 저것도 원래 밝은 빨강색인데 따는순간 밑에 가라앉아 있던 효모들이 끓어올라 색이 저렇다오. 물론 사진기술도 꽝이지만... 집에서 만든 맥주들은 보통 시판 맥주보다 도수를 높게 만든다오. 인디아 페일 에일은 원래 영국넘들이 인도 식민지 침략시절 향수를 달래려고 본국에서 공수해다 마셨다 하오. 그런데 이 맥주라는 것이 도수가 낮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식초가 되어 버리기에 호프를 많이 넣고 알콜 도수를 높여 상하는 것을 방지했다 하오. 그리고 운반하는 동안 오크통 안에서 흔들리며 숙성이 되어 맛이 아주 기가막혔다 하오. 그래서 소햏이 만든것도 도수가 약 6~7도 정도 된다오. 한잔 원샷하면 알딸딸 한것이 기분이 좋소. 집에 쌓아놓은 맥주가 만들고 있는것까지 포함해 약 100리터 가량 된다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다른것도 올려 보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