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씩 먹는게 익숙해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날도 역시 심심해서 혼자 안주를 만들어서 한병 마시고 있었습니다. 안주는 언제나처럼 자작요리입니다. 고등어통조림을 총각김치와 함께 양념해서 조렸습니다. 돼지고기 손가락 몇개분량이 있는데, 따로 쓰기 뭐해서 같이 넣었습니다. 이상하진 않더군요. 그리고, 고춧가루와 김치양념이 대부분인데, 숨김으로 된장 한수저 넣었더니, 맛이 훨씬 좋더군요. 좋다고 혼자 한병 다 비웠는데, 친구에게 전화왔습니다. \'술한잔 하자...\' \'그래!!\' 실수였습니다. 그날 까르푸에서 참이슬 한병과 가시오가피 한병을 사놨었는데... 친구랑 밖에서 만나서 근처 \'어무기네\'라는 곳에서 튀김과 어묵(오뎅과 좀 다르더군요.) 사서 매취순한병과 천국 한병을 사들고 방에 데려왔습니다. 고등어 조림 만들어놨으니..친구랑 그거 안주로 한병비우고, 오뎅으로 한병비우고, 튀김으로 한병비우고...좋다고 해장술까지 마시자고, 감자탕집갔다가 영업 끝나서 투다리 간게 저 사진이군요. 결국 시작과 끝은 참이슬... 투다리..오뎅이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 5시에야 일어났습니다. 새벽에 토하는 아까운 사태까지.. 그래서 한동안 주류갤에 못왔었네요. 역시 주행도 좋지만, 과유불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