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이가 24살 처음 탈모가 시작된건 21살이었다.

나이가 이렇게 어린데 무슨 탈모냐고?

나도 그렇게생각했다. 지나친걱정이 아닐까하고...

지금도 내 외모는 누구도 24살로 보지않을만큼 엄청 어려보인다.

하지만 탈모는 나에게도 찾아왔다.

나는 3년전 앰창생활을했다.

그냥 매일매일 스타크래프트, 딸딸이, 김치찌개에 대충 밥비벼먹고...

라면이나 끓여먹고...

정말 앰창 쓰레기생활이었다.

낮에자고 밤에 일어나는것은 기본이었다.

정말 미친듯이 외로웠다. 집에만 처박혀서... 쓰레기처럼...

그 생활을 한 3개월정도하니

오른쪽머리가 너무너무 저리더라.

피가안통하나? 해서 앉았다 일어났다도해보고 별짓다해봤다.

거울에가서 앞머리를 들춰봤는데...

"약간" 앞머리부분이 빠진거같은것이다.

내가 잘못봤나? 원래 이랬던거아닐까? 근데 아니었던것같은데...

대수롭지않게 넘기려했다. 일시적인거라 생각하려했다.

잠시 밖에 나가서 바람을 맞은적이있었다.

근데 앞머리가 바람에 휘날리니 그 "넓어진것같은" 그 부위에 머리카락이 흩날리면서

모낭쪽이 너무아픈것이다.

앞머리가 바람에 휘날리지않게 손으로 막으면서 뛰어갔다.

동네에 탈모클리닉을 찾아갔더니 카메라로 찍어보여주면서 M자 탈모가 진행되고있고,

정수리탈모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유전적 탈모라서 치료방법이없고 너무나도 이른나이에 온 탈모이기때문에 3년후면 완전한 대머리가 될지도모른다고말했다.

청천벽력이었고 암선고나 다름없었으며 사실상의 사형선고였다.

매일매일 자살을 생각했다. 머리를 감고나서 빠진 머리카락개수를 쪼그려 앉아

헤아리는것이 내가 매일 하는 일이었다.

그러다가 희망을 품고 나아보자 나을수있지않을까 하는 마음에 탈모에 대한 모든 자료를 수집하기시작했다.

다큐멘터리도 보고 한국 의사들이 쓴 기사들도 많이 읽어보았지만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영어사전에 모르는단어를 찾아가며 구글에 영어문헌들을 모두검색했다.

그리고 내려진 결론은 이거였다.

1. 낮과 밤이 바뀐생활을 하지말라.

2. 포르노는 일체 금하라

3. 자위를 하지말라.

4. 균형잡힌 식단과 운동을 하라.

내 증상은 정확히이랬다.

다른사람은 그냥 머리가 가늘어지면서 빠지는거라면,

나는 두피가 불타는듯이 아팠으며 머리를 만지면 타들어가는통증에 머리를 감지도못하여 양동이에

물을 담아놓고 머리를 담갔다 뺐다하면서 감았다.

절망감에 미쳐버릴것같았다.

위에 적힌 방법중에 가장 효과를 본것은 포르노를 금한것과 자위하지않는것이었다.

금욕 2주만에 증상은 엄청나게 호전되었으며 그 후

건강에 좋다는 허브차, 과일, 야채 등등 채식위주로 많이 (육류, 견과류도 먹었다.)

(검은콩, 미역만 줄기차게 먹는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되었다고생각한다.

몸을 만드는데에 닭가슴살이 도움된다고 헬스하면서 닭가슴살만 먹어서는 근육이 생성되지않는다

뭐든지 고루 먹어야한다.)

운동도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꾸준히했다.

탈모클리닉에서 3년후 내가 대머리가 될거라고 말했지만

나는 군대도 다녀왔고 머리숱도 풍성하고

불타는증상도 모두 사라졌다.

사람들이 모두 약에 의존하려고만한다.

프로페시아, 미녹시딜, 각종 검증되지않은 샴푸에 돈을 많이 쓴다.

이것은 아름다움을 단숨에 얻기위하여 평소 생활습관을 고치지않고 성형이나 피부과에 돈을 쓰는 여자들과 비슷한 심리라고생각한다.

모든 질병이 생활습관과 음식에서 비롯된다.

기본에 충실하면 모든질병은 나을수있을것이라고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