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있는 약은 프X페시아 . 

초기에 많이 빠지길래 바로 약 처방받고 중간에 안끊고 꾸준히 복용해서 어느덧 4년차.

탈모 많이 개선됨. 이제는 일반인 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정도까지 개선됐지만.

부작용으로 우울감에 대해서 내가 겪은것을 나눠보려고.


일단 사람에 따라 다르게 오는듯.

나는 어느순간 갑자기 찾아옴.

예를 들어 충치가 있는데 음식 먹을때마다 아픈것이 일반인들은 "조금 거슬리네" 정도잖아 ?

근데 약 4년정도 먹으니 어느순간 저런 사소한것 때문에 갑자기 삶에 대한 의지가 상실됨.


미국처럼 옆에 권총 있으면 바로 자살가능할 수준으로 극단적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가질 않고 뭐랄까

사람이 비관적으로 변한달까.

그러다 약 중단하고 한 2일 - 3일 지나면 우울감도 안느껴지고 일반인처럼 사고함.

이 약이라는게 참 특이함.


누구는 "안빠져도 대머리면 어차피 우울증 온다고 ㅋㅋㅋ" 이러던데

맞아. 탈모약 안먹어서 머리 빠지면 우울증 오겠지.

근데 저 우울감이라는게 쉽게 보면 안될듯싶어.

마치 큰 파도가 나를 집어삼키는 느낌이고 갑자기 삶은 무엇이며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생 소크라테스 모드

지 혼자 우울해있다 극단적 선택할것같더라구.

부작용으로 무슨 성욕감퇴라던가 있던데 그런건 없었다.

우울감이 좀 크게 온다 뿐이지 근데 아주 위험하게 온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