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말년에 이상하게 윗머리가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는데 무시했다.

전역하고 2년쯤되니 빠지는게 많아지고 히마리없이 가늘어지더라 좆같았지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이런저런 카페도 가입해봤는데

존나 쓰잘데기없는것만 존나게 팔더라

난 사실 한의학을 못믿는 부류중에 하나라

뭐 무슨 풀떼기먹어서 머리가 자라면 세상에 탈모가 왜있겠냐 라는 생각으로 병원갔다.

시발 의사선생님도 탈모더라

왜 안고쳤냐고 물어보니 워낙 어렸을때부터 생긴거라 의사되고 정신차려보니 늦었다더라

탈모는 타이밍이다.

중기를 넘어선 회복이 어렵고 유지도 힘들다

초기~중기 이게 바로 탈모의 골든타임이다.

정석대로 프로페시아 처방받았고

두피에 지성이 강해서 산성샴푸 딱 하나샀다.

소문이 도니까 주변사람들이 탈모에 좋다는거 이거저거 사다주던데

안쓰고 모셔두고 지성두피때문에 쓰는 샴푸/에센스 + 프로페시아가 끝이다.

뭐 빠르면 한달 늦으면 1년이상 먹어야 효과를 본다는데

난 3주쯤되니 슬슬 효과가 오더라

머리가 자랐어요 풍성해졌어요 가 아니라

머리카락에 탄력이 생기고 가늘어졌던게 어느정도는 개선되었구나 하는게 느껴지더라

물론 지금도 약/샴푸/에센스는 계속 쓰고있지만

사람들이 탈모그런거 전혀 모른다.

오히려 내입장에선 머리카락이 존나굵어 아이롱펌이나 다운펌을 해야했던게

전체적으로 살짝 차분해져 득이된거같다.

약쳐먹어라

약사먹을돈없으면

노가다라도해라

프로페시아가 구세주고 구원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