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할게.

피나스테리드든 두타스테리드든 상상 이상으로 위험할 수 있다.


호르몬이 변하는거라서 부작용 눈치채기도 힘들다.


먹으면 초반에 피로해지고 멍해지고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하고 상쾌한 느낌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갑자기 쓰기 귀찮아졌다.


아무튼 나는 약 부작용 글을 2020년부터 써왔다.

그만큼 부작용이 심하려면 엄청 심각하다.

괜히 약 설명서에 우울증, 자살 부작용 사례 추가된게 아니야


무서운건 이게 부작용이 와도 그 정도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원래 정상상태가 기억이 안난다. 그래서 눈치를 못챈다.

반대로, 약 끊고 회복되면 그 과정에서 놀라운 변화를 겪다가 또 회

복되면 그랬었나 싶어진다.


그 정도로 무서운 부작용이 올 수 있다.

내 개인적 의견으로는 피나 두타는 탈모치료제라는 명목으로 팔리면 안되는 약이다.

하지만, 내가 뭐 모든 사람이 탈모약 부작용이 심각하다고는 할 수 없고, 또 자기 입으로 약 부작용 없다는 사람들 있어서 그 이상은 말 못하겠다..

제약사 식약처나 fda 의사 약사 과학자들 ... 정말 괜찮아서 파는건지 의아스럽지만

전문가들이 괜찮다고 하고 별 문제없다는 사람 많아서 말은 아낀다.


하지만, 적어도 내 경우에는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심각한 ( 특히 정신적인 부분에서) 부작용을 겪었고

내 주변에서 나랑 비슷한 시기에 약 먹었던 친구( 이 친구는 약 먹는 동안 주변 사람들이랑 말도 안했다고 하더라) 도 겪은 것 같고, (그 때 친구가 한 말이 " 비타민 같은거 말고 몸에 변화를 줄만 한 약은 안 먹는게 좋다는걸 느꼈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위키, 피나 두타 부작용 전용 사이트가 있을 정도로 부작용이 광범위하게 보고되는 현실이다.


부작용이 존재함은 확실한게 거기서 사람들이 하는 얘기 보면 전부 똑같다. 그냥 그 많은 사람들이 보고하는게 정확히 똑같음.

탈모도 어린 나이에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탈모약은 그 이상의 것을 앗아갈 수 있다.


나는 누군가의 인생이 탈모약으로 망가지고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중히 선택하고 몸 잘 챙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