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앞머리 숱이 없다 생각했었는데

근래들어 머리도 너무 빠지고 지루성두피염 치료차 갔는데

머리  한번 쓱 하시더니 남성탈모(M자탈모) 진행됐다더라

하긴 내가 생각해도 앞머리 들어올리면 M자도 선명하고 양쪽이 좀 휑하다 생각했었음. 근데 그순간에도 나는 원래 앞머리 숱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같다.

스타일링으로 앞머리를 내리고 다니니 티는 별로 안났지만 꽤 진행됐다더라...

일단 프로페시아 카피약 처방받고 추가로 마이녹실샀다.

피부과에서는 헤어셀이니 메조테라피니 받으라고 ㅈ1랄 하는데

개지랄인거 알고 약만 처방해달라 했다

일단은 내일 다시 학교대학병원가서 검사하고 진료받을 생각이다. 적어도 개같이 두피주사니 뭐니 끼워팔지는 않을거 같아서 믿고 간다

뭐 처음엔 엄청 충격이었는데..사실 앞머리 빼고는 숱이 많다고 생각해서 탈모 의심조차 안했고... 최근들어서 두피염때문에 짜증나다 머리가 좀빠지는거 같아서

이거 이상하다 생각했었는데 진짜 남성탈모라니.. 거기에 꽤 진행됐다니 어머어머한 충격이었다.  충격에 차라리 반삭이나 하고 다닐까 했는데 내년이면 면접보고 취직할 나이라

일단 반삭은 미뤄두기로 했다.. 뭐 어쩌노... 머리가 빠진다는데 근본적인 치료책이 없으니 약먹고 치료는 받지만 그렇다고 아둥바둥 할 필요도 없단 얘기 아닌가..

아버지는 나에게 탈모를 물려주셨지만 그래 그래도 큰키와 작은얼굴 물려주셨으니 그래 그걸로 된거다... 지금부터 프로페시아 먹고 관리받으면 그래도 40까지는 그럭저럭 버티겠지

자위하며 오늘부로 천만탈모인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