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올해 22살이 되고, 비교적 어린 나이에 탈모를 경험한걸 바탕으로 글을 써볼게.

고1때부터니까 탈모에 관해 고민한게 7년이나 되었네.

어린 나이에 머리숱으로 고생하는 남자들이라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난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늦은 밤까지 야자하고 밥도 잘 못챙겨먹는 생활습관 불균형, 수면부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탈모가 세게 온 적이 있었음.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정수리 쪽에 탈모가 심하게 일어났었는데, 뭐 생활습관 고치고 밥 잘먹으니 어느정도 회복은 됬는데 원래 머리숱이 많은편이었는데 좀 많이 적어졌더라.

그때부터 탈모에 대해서 인터넷 많이 뒤지고, 엄마 졸라서 두피관리센터도 3달정도 다녀 보고, 한의원도 다녀보았음. 근데 큰 효과는 못봤어.

두피관리센터는 확실히 3달정도 다니니까 머리가 안빠지는게 체감이 되긴했는데 계속 다니기엔 가격부담이 너무 컸음.

탈모갤에선 약 얘기가 거의 80~90%인데 나도 대학 와서 머리숱 심하게 없을 시기에 그때 미녹시딜도 발라보고 약도 먹었다.

물론 지금도 약 먹고 있어.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카피약 4등분해서 먹고 있긴해. 난 1년반정도 복용하고있는데 솔직히 큰 효과는 없어.

내가 약발이 잘 안받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안먹으면 불안해서 약 계속 먹고있기는 한데, 나는 약을 먹거나 안먹어서 머리숱의 변화가 생기는게 아니라

잠을 적게 자거나 영양 부족 등 기본 생활 습관이 씹창날때 머리 빠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던 걸로 기억. 그리고 지금도 해당되는 얘기임.

그리고 사람마다 탈모인 원인이 다 다르겠지만 보통 유전성 탈모, 열성 탈모를 겪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스트레스성, 견인성 이런거는 니네들한테 해당안되는 거라고 생각함.

나는 특히 머리에 열이 상당히 많이 쏠려 있는 체질이라서, 가끔씩 얼굴에 열이 쏠리는게 느껴질 정도야. 그리고 어떨 땐 머리가 아플 때도 있음. 이런 사람들은 머리 전체적으로

숱이 많이 빠지게 되있어. 아무리 두피에 좋은 샴푸나 영양제, 토닉 이런거 발라줘도 모근 뿌리가 약해지기 때문에 탈모 치료를 하기 힘듬. 

일단 핵심을 말하자면. 유산소 운동이 진짜 효과있다.

탈모갤에 널려있는 약쟁이새끼들이 탈모는 무조건 약 밖에 없음. 이런 말 많이 하잖아. 근데 그러면서 두피 열 같은 개 잡소리 집어치우라고 하는데,

실제로 두피 열 잡아서 머리숱 많이 회복됬다고 글쓴사람들이 꽤 있고, 나도 그 사람들 중 하나임. 두피열로 인한 탈모가 아닌 사람들은 해당이 안되겠지.

나도 약먹는 입장이지만 약쟁이새끼들 좀 짜증나는게 사람마다 탈모인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약으로 효과를 볼수도 있고,

다른 방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근데이게 확실하지않고, 돈낭비하는 경우가 많아서 까이는거야. 확실한 방법이 아니라서)

약 말고 꺼지라는 식으로 배척한다는 거지.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오면,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땀을 흘리는게 상당히 중요해. (머리에서 땀을 빼주면 매우 좋음.)

땀을 흘릴 정도로 유산소 운동을 했다는 거는 몸의 혈액순환이 운동을 통해 충분히 이루어졌다는 뜻임.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머리가 땀으로 젖을 정도로 운동을 하고 나서 바로 머리를 감아. 그리고 샴푸질하고 좀 기다렸다가

깨끗하게 미온수로 씻어내면  두피 열로 고생한 사람들이라면 진짜 몸이 개운해지는걸 느낄수 있을거임.

탈모치료에 한의원에서 열내린답시고 비싼 한약지어주고 침놔주고 하는데 다 필요없고, 이것만 꾸준히 해도 몸의 열 진짜 잘내려간다.

그리고 실제로 이렇게 꾸준히 하고 나서 머리가 쉽게 안빠지더라. 두피가 건강해진 느낌도 들고. 그냥 개운해!

유산소 운동으로는 헬스장가서 런닝머신하는게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고,

 나는 집에서 런닝머신이 없어서 사이클 하체운동잇지? 그거 빠르게 하면 땀이 나서 그걸로함.

밖에서 운동장 돌아도되는데 요즘은 추워서 땀이 금방 말라서 나는 밖에서 잘 안함.

그리고 진짜 내가 탈모로 고생하면서 느꼈던 중요한 습관들을 적어본다면,

1. 밥 세끼는 잘 챙겨 먹는게 좋아. 너무 라면이나 야식 즐겨먹는건 안좋음. 편의점 음식도 너무 자주 먹진 말아. 영양의 질도 중요하게 작용함.

나도 아침 챙겨먹기 힘들어하는데   진짜 밥 잘먹는거 이거 중요하다.

2. 자위는 너무 자주하진 말고 2~3일에 1번해. 자위나 섹스할때마다 느끼는건데 머리에 열이 확 올라옴. 1일1딸만 하지마라~

3. 컴퓨터 오래하는거 안좋음. 뭔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컴퓨터 앞에 오래앉아있으면 자세가 경직되서 그런것같기도하고, 얼굴에 열 몰리는 느낌도 든다.

4. 충분한 잠.  잠 2~3시간 밖에 못잔날은 진짜 아침에 머리 감아도 머리가 쫙달라붙고 기름지고 머리 빠지는 느낌 심하게 듬.

다 보고나니까 뻔한 말들이지? 근데 한번 생각해봐. 당연한 소리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실제로 나는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나도 저 말들 탈모고민할때 수십번도 봤지만 정작 꾸준히 실천은 못했었음.

그리고 약 먹지말고 하라는 게 아니라, 약 먹으면서도 생활습관, 샴푸선택 이런 기본적인 거는 지켜야 머리가 안빠진다는 말임.

나도 약먹는 입장이지만, 약발이 잘 안받아서 그동안 꾸준한 효과는 못봤는데,  유산소운동하면서 열 내려주니까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참고로 나는 샴푸 대구한의대 생머리 샴푸씀. 예전에 알페신도 써봤는데 나쁘지 않았음.

샴푸 선택은 자신이 써보고 잘맞는거 쓰는게 제일 좋은데 일반 샴푸만은 정말 쓰지 말길.

도브, 케라시스, 엘라스틴 등등 이런거 탈모인한테는 하나도 도움안됨. 그리고 려샴푸도 쓰지마. 한방샴푸라서 비싼데 별로 효과없고 안좋다고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