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그냥 있는거 암거나 올림 신경쓰지 마라

회사 영업부 소속으로 지난 2년간 일만 ㅈㄴㄱ 해왔거든

내가 별명이 박찬호샤프인데 왜냐면 내 어릴때 학교매점에서 박찬호샤프 팔았는데

그게 0.7미리였어 다른건 0.5잖아 내머리가 하도 두꺼워서 별명이 되었다

머리숱도 너무많아서 미용실갈때마다 머리숱많다고 돈더받아야겠다 이런농담 맨날 들었다

설마 내가 탈모가 올거라곤 평생 단 한번도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어느날 접대 끝나고 새벽에 집에와서 2시간만 자고 출근해야지 하고 샤워하다가

이마 올렸는데 아니 시발 있어야할 앞머리 옆쪽머리가 없는거야 충격먹었다 정말

내머리 유심히 본건 몇년만이었거든 그냥 일어나서 머리감고 나가고 늦게와서 씻고자고 

머리도 살짝 긴머리 유지하고 살아서 무심했던거지 

막 심한 배지터수준은 아닌데 내가알던 내 머리가 아니더라고 ㅈㄴ 놀라서 잠도 설치고

2시간동안 머리를 이리저리 살폈는데 탈모이외에 설명할 방법이 없더라

글고보니 언제부턴가 자고 일어났는데 윗머리도 안뜨고 눈에 띄게 가늘어졌어 도저히 눈치 못챌수가 없는데 바쁘고 무관심해서 넘겨버렸다

그날부터 하루종일 인터넷이며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m자는 심는거 말곤 구제가 안된다드라 

이제는 앞이나 옆에서 바람불면 예민해지고 어디가서 다른사람 시선이 내 눈위로 가면 순간 경직되고 미치겠다

아 진작 병원갈걸 시발 졎같다

2달간 창피하기도하고 해서 병원 안갔는데 이번주에 하루 월차내고 병원가보련다 

다들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