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큰 요즘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 머리카락이 사정없이 빠진다. 마치 동물들이 털갈이를 하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그 양이 상당하다.
다른 계절과 달리 특히 가을에 탈모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여름보다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체내에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바뀌는데 이는 모발이 자라는 기간을 단축시키고 모낭의 크기를 감소시킨다. 그래서 평소보다 많은 하루에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여름 동안 과도하게 자외선을 쐬고 땀으로 목욕을 하는 등 두피가 지칠 대로 지쳐있는 상태다. 그러다 건조한 날씨의 가을이 되면 두피에는 각질층이 더욱 많이 생기게 돼 탈모 진행을 촉진시킨다.
물론 머리카락이 100개 빠진다고 해서 모두 탈모라고는 할 수 없다. 대신 가을이 아닌 다른 계절에도 하루에 100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진다거나 8~10개 정도의 머리카락을 모아 잡아당겼을 때 절반 이상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혹시 평소 과도하게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거나 염색 또는 파마 등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이로 인한 탈모일 수 있으니 그 즉시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 등을 섭취하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양대학교 서울병원 피부과 노영석 교수는 “생활 속에서 두피와 모발에 가해지는 다양한 종류의 물리적 또는 화학적 자극으로 인해 탈모가 초래 될 수 있다. 특히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의 경우 단백질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 무기질, 필수 지방산 등과 같은 영양소가 결핍돼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단백질, 모발의 건조를 막고 비틈을 방지하는 비타민과 무기질, 흰머리 발생 방지 등의 역할을 하는 아연 등이 필요하다. 이는 파슬리, 시금치 등의 야채류 및 해조류를 통해 섭취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출처-메디컬투데이

요즘같은 날씨에 조심하세요

여긴 이미 과거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