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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민어 외 3종 후기(씹스압) - 1
https://m.dcinside.com/board/omakase/185778 원물 구하기(짧) - 오마카세 마이너 갤러리 나처럼 노량진에 직접 원물 구하러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하겠지만 노량진 경매장은 사실 금 토에는 가는걸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특히 주말은 사람만 드럽게 많고 물건값도 평균적으로 비싼 편이고 내 시선을 끌 수m.dcinside.com맛도리 원물을 구하기 위한 눈물의 똥꼬쇼를 보고싶은 옴붕이들은 여기 보고오면 좋다 별로 맛있는게 없다는 봄철이지만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면 의외로 맛도리들이 많다 먼저 이번 주인공인 민어 항상 강조했었는데 민어회를 맛보고 싶다면 활민어를 무조건 사서 맛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송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이게 복날 음식으로 굳어진 경향이 있고 그래서 복날 즈음에는 미친 가격대를 자랑하지만 사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진정한 제철은 한여름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여름 중반쯤 넘어가면서부터 어획량은 많아지지만 산란기가 시작되어 알이 차니까ㅇㅇ 알이 조금만 찬 건 오히려 알 안 밴 것보다 좋은 경우가 있다지만 배가 터질듯이 불룩한거 마주치면 난 눈길도 안 주고 지나친다 지금 시즌에는 암수 상관없이 다 맛있지만 복날쯤 되면 이제 알 밴 거 거르기 위해서 암수 구분도 해야 함 앞으로 가격이 오를 일만 남았으므로 6월 전까지 보인다면 무조건 챙겨와야 하는 어종임 다만 일반 횟집에서는 활민어를 취급할리가 없으니 나처럼 고급 횟집에 갈 돈은 없고 저렴한 가격에 민어를 먹고 싶다면 노량진 새벽시장(팔팔한 활어 상태가 몇 시간 못 가는 어종이라 낮에 소매점에서는 구하기 힘듬)에 가야 한다는 리스크가 있으며 그마저도 아직 물량이 적기 때문에 운빨ㅈ망겜이다 또한 활민어가 있다고 해서 다 같은 품질의 물건이 아니라는 것도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인임 그래서 좋은 민어 고르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위 사진처럼 몸이 빛나는 것, 특히 배 부분이 상처나 비늘이 까진 것 없이 금빛인게 a급이고 이런걸 골라야 민어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이런건 만져봤을 때 점액질로 미끌미끌한데 이래야 좋은 민어임 부레가 워낙 발달한 어종이라 뒤집어진 건 뭐 어쩔 수 없다 쳐도 광택 없이 허여멀건한 회색이면 걸러라 이런 상태의 민어는 활민어 중에서도 귀하지만 a급일수록 민어의 특기인 숙성이 잘 받고 감칠맛이 엄청남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빵(몸의 두께)인데 이건 민어의 기름진 정도와 연관되어있음 눈이 앞으로 몰려있어 머리가 작고 체고가 높은 걸 고르면 대체적으로 빵도 좋고 살이 잘 쪄있다는 뜻임 암튼 노량진 경매장에 활민어가 보인다면 저런 기준으로 민어를 고르면 실패할 일은 없을거임 2.3kg짜리 직접 전처리하고 비늘을 쳐왔음 몸통에 딱히 위험한 가시 같은건 없다만 이빨이 매우 날카롭고 a급 민어들은 대다수가 낚시로 잡힌거라 낚싯바늘에 주의해야 함 특히 이빨에 물리면 장갑 없이는 손이 작살남 배를 따보니 아직 알이 막 형성중인 암컷이다 민어는 시마아지처럼 내장 주변에 지방이 차는 생선이 아니고 부레랑 신장 옆의 갈빗대에 내장지방이 차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저기 보이는 부레에 기름이 낀 정도로 원물의 상태를 판별 가능함 간도 사이즈가 크고 깨끗하다 참고로 민어는 거의 100% 자연산이 유통되기 때문에 고래회충을 주의해야 함 갈비뼈 주위에 이렇게 기름이 찬다 요즘 민어 폼이 미쳤다 신장은 긁어내되 저기 있는 지방은 최대한 남겨놔야 하는데 그 이유는 후술 너무 피곤해서 주사방혈은 못 했음 그 다음은 1.1kg짜리 돌가자미다 제철 생선들을 소개하는 몇몇 전문가 글이나 채널들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어종인데 보통 지금은 가자미류들의 산란기가 끝나고 회복 단계에 있는 시기지만 얘는 다른 가자미류들보다 산란기가 빨라서 벌써 살이 좋다 서해산은 가격도 저렴함 빵빵한게 이 각도에서도 잘 보인다 얘도 내장에 고래회충이 높은 확률로 있으니 내장을 쓸 거면 주의해서 손질해야 함 참고로 간이랑 창자가 매우 맛있는 어종이다 다음은 희귀템 독가시치 영어로 rabbitfish인데 왜인지 알 것 같은 얼굴이다 쫄아서 가위로 다 잘라냈지만 저기 부분이 죄다 독가시다 하지만 독가시치의 악명은 단지 독이 있다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내장주의) . . . . . . 바로 초식 어종이라 내장에서 개씹썅똥꾸릉내가 진동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얘는 대가리 제거할 때 내장을 안 터뜨리게 매우 조심해야 함 다행히도 내장 적출에 성공했고 얼마나 ㅈ구린가 냄새를 맡아봤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별 냄새가 안 난다 내용물이 없어서 그런가 그나저나 내장지방은 의외로 좋다 마지막으로 갑오징어 2마리 요즘 한창 많이 나올 때임 먼저 이렇게 가위로 갈라준다 빨간 원 부위가 먹통인데 저거 안 찢어지게 조심해서 오른쪽의 다리를 잡고 쫙 들어올리면 다리+내장이 같이 제거되고 몸통은 이렇게 남는다 귀랑 분리해주고 껍질 벗겨준 뒤에 얼음 소금물로 빠르게 세척하면 손질 끝임 이대로 해동지에 감싸서 랩핑해놔도 오래 감 이 날 저녁 돌가자미도 그렇고 솔직히 가자미류는 범가자미 제외하고는 무조건 당일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음 얜 비늘은 없는데 피부에 3줄로 이런 돌 같은게 나 있으니 칼로 살살 제거한다 저거 남아있으면 탈피할 때 불편함 난 초보니까 5장뜨기를 해준다 지느러미는 소중하니까 로스 안 나게 조심해서 긁어준다 살이 꽤 좋아서 혹시 숙성 잘 버티려나 싶었음 그래서 유안부 반 쪽만 떼어내고 나머지는 다시 숙성 응애 독가시치 얜 살이 엄청 빠르게 물러진다고 들었으니 당일 소비 실제로도 좀 전까지는 살이 활어마냥 탱글거렸는데 몇 시간 지나니 단단하지만 탄력을 좀 잃은 느낌임 탈피 완료 둘 다 시오지메 해줬는데 돌가자미는 하지 말걸 그랬음 독가시치는 사이즈가 작아서 피하지방층이 막 엄청나진 않았음 일단 돌가자미 유안부 한 판 완성 살이 아주 단단해서 최대한 얇게 썰어봤음 그 밑에는 일반 두께로 썬 거 갑오징어+독가시치 회 완성 자 이제 먹어보자 돌가자미 와 이거 맛있다 활 광어회에서 느껴지는 맛이랑 특유의 개운한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섞여있음 식감은 단단하고 쫄깃거림 숙성이 짧아도 충분히 맛이 있음 얇게 썬 것 한 3~4개 한꺼번에 집어서 먹으면 색다른 식감이다 투명한 빛이 참 예쁜 것 같음 돌가자미 지느러미 폭은 다른 가자미들에 비해서는 작아도 굉장히 두툼한데 기름기가 나쁘지 않다 갑오징어 회 얘는 그냥 항상 맛있다 식감이 상당한 매력 포인트임 심지어 초장이랑 먹어도 맛이 그다지 안 묻힘 지느러미나 몸통 옆구리 등 모양이 안 나오는 부위는 이렇게 길게 썰면 맛있다 이걸로 국수를 만들어서 물회 해먹으면 극락임 독가시치 등살 아 다 좋은데 특유의 향이 있네 분명 포 뜨기 전 원물에서랑 내장에서는 냄새가 안 났는데 아마 이전에 먹었던 해초의 냄새가 살에 배어있었던 듯 전에 양식 긴꼬리벵에돔에서 느꼈던 찌릉내가 그나마 먹을만한 수준으로 희석된 느낌임 매니아들은 이 향도 좋아하겠지만 난 이 향에 대한 ptsd가 있어서 불호였음 다만 살 맛 자체는 괜찮은 편이라 이거 갑각류 먹이면서 양식하면 포텐셜이 꽤 높을 것 같음 냄새가 날 때 해결법 잘게 썰어서 깻잎이랑 참깨랑 버무려버린다 제주 동문시장에서 이런 스타일로 독가시치 회를 판매한다고 들었음 여기에 간장 베이스의 달달하고 새콤한 소스를 버무려도 좋을듯 뱃살은 약간 고소한 기름 맛이 느껴졌음 아 피곤해서 까먹고 부레 손질을 깜빡했다 부레는 이렇게 손질하면 됨 뭔가 입구처럼 생긴 부분이 있는데 먼저 거기에 가위 넣고 잘라줌 부레의 질긴 특성 때문에 칼은 비추임 가위가 500배 편함 그러면 이렇게 뭔가 시뻘건 이상한게 잔뜩 나온다 저 안쪽을 문지르다 보면 막이 벗겨지는데 저 시뻘건 것들도 죄다 시원하게 벗겨질거임 물에 잘 세척하고 물기 제거 후 해동지에 말아서 랩핑하고 보관하면 된다 다음 날 왼쪽 갈색 무언가가 돌가자미 간이고 오른쪽 길쭉한게 민어 간임 민어 간이 유독 크고 기름져보여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함 호일에 잘 말아서 안키모처럼 10~15분 정도 쪄줬다 받침이 없어서 그릇을 대충 받쳐놨는데 존나게 덜그럭거림ㅋㅋㅋ 수상한 소시지가 완성되었다 잘 썰어서 수제 유자폰즈+갈은 무+실파 토핑해서 먹어봄 와 이거 은근 맛있는데ㅋㅋㅋ 민어 간은 특유의 풀냄새 같은게 나서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이건 간이 좋은건지 요리 방법 때문인지는 몰라도 괜찮더라 기름지고 폰즈랑 실파랑 잘 어울림 폰즈 꽤 많이 만들어놨는데 샤브샤브 할 때도 써먹을 수 있어서 좋음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민어 위, 돌가자미 위와 창자, 민어 창자다 돌가자미 창자의 두께가 신기하게 민어보다 두꺼움 두꺼운 만큼 맛있다 돌가자미 간은 달게 조려주고 내장 세트 완성 민어 위는 생선 내장에 거부감 가진 사람들도 잘 먹을 정도로 맛있음 돌가자미 창자도 맛있는데 간이 진짜 부드럽고 잡내 하나 없이 고소하다 입에서 살살 녹음 전 날 먹고 남은 갑오징어 1.5마리 중 반 마리를 꺼내서 썰어보자 여러 가지로 되도 않는 장난 좀 쳐봤음 맨 아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칼집 내고 얇게 썰기 위에 왼쪽은 길게 썬 귀때기 중앙은 자투리 몸통 살을 얇게 펴서 다진 다음 깻잎이랑 참깨에 버무린 거 오른쪽은 자투리 몸통 살 가지고 만든 김말이 아까워서 테_스트 겸 만들었는데 꽤 귀엽다 김에다가 이렇게 싸 먹어도 맛있음 하루 숙성되면서 감칠맛은 올라가고 찐득한 느낌이 생기는데 난 그게 참 좋더라 다음 날 드디어 올해 첫 민어 언박싱이다 21년도 여름에 가락시장에 다니고 수산물 첫 입문했을 때부터 꾸준히 민어를 먹었었는데 난 이틀 이상 숙성이 맛있더라 고놈 참 맛있게 생겼다 숙성은 수분과 온도와의 싸움이므로 수분을 확실히 제거하려고 몇 차례 해동지를 정성스럽게 갈아줬었음 요 민어의 맛은 과연 어떨까 . . . 는 50장 제한때문에 2편에서 계속...
작성자 : 금태충고정닉
포뮬러 원 테크 이야기) 멕라렌 : 새로운 페달을 찾아서
(MP4-12. 마지막 경기 우승은 멕라렌 부활의 신호탄이었다)세미오토매틱 기어가 도입되고 포뮬러 원은 하나의 엑셀, 하나의 브레이크 페달을 가졌다하지만 1997년 여름부터 멕라렌의 레이스카는 페달이 세 개였다(타이어 두께를 비교해보자)당시 F1의 타이어는 비율적으로 봤을 때 뒷타이어에 비해 앞타이어가 꽤 두꺼운 편이었다때문에 레이스카는 기본적으로 강한 언더스티어 성향을 나타냈다(MP4/4라는 초유의 명차를 만든 사람은 미국인이다)멕라렌의 수석 엔지니어 스티브 니콜라스1996 시즌이 끝나고 고향 유타의 부모님 집에서 놀고 있던 그는 어떻게 하면 코너를 더 빨리 돌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욕조에서 몸을 녹이고 있을 때,그는 상당히 독창적인 하나의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후륜 브레이크 중 하나만 쓰게 되면 어떨까? 그는 이걸로 언더스티어를 상쇄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34살이라는 나이에 멕라렌 R&D 대빵을 했던 천재 엔니지어 패디 로우. 지금은 포뮬러 원에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은퇴핶고 대신 지구를 살리고 계신다-패디로우가 개발한 친환경 연료-)니콜라스는 당시 R&D 디렉터 패디 로우에게 갔다. 아이디어를 설명했고 패디 로우는 지체없이 개발을 승인했다. 제작은 빠르게 이루어졌다구조는 너무나 간단했다 차에 마스터 실린더를 하나 더 넣고 캘리퍼에 호스를 연결해주면 된다 이게 전부다!멕라렌은 곧바로 합법성 판단에 들어갔다생각해보자 이 차에다가 넣은 거라곤 브레이크용 실린더와 호스 뿐이다 모든 부품들의 장착은 완전히 합법적으로 되었다. 멕라렌은 FIA에게 걸려도 금지될 일은 없을 거란 자신을 얻었다그리고 이 기술을 철저하게 숨기기로 작정한다이제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이 때까지도 이것은 작은 아이디어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는 멕라렌의 다른 중요한 테스트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어느 날 오후 5시 즈음 저녁 먹기 전에 후딱 테스트를 해보자는 연락이 왔다드라이버들이 나타났고 세계 최초로 두 개의 브레이크 페달이 달린 레이스카가 서킷으로 들어섰다잠깐, 새로운 부품을 장착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미카 하키넨의 경우 팀은 그의 차에 세 개의 페달을 순조롭게 장착했다 하키넨은 출발 때 사용하는 클러치를 이미 스티어링 휠 뒤로 옮겨놓은 유행을 잘 따라가는 드라이버였기 때문에 그의 페달이 들어갈 자리는 넉넉한 편이었다.데이빗 쿨싸드의 경우는 좀 복잡했다 일단 그는 차가 코너에서 오버스티어 성향을 보이는 것을 극히 꺼려했다. 그는 철저하게 언더스티어를 고집했다.게다가 그는 오른발 브레이커였다ㅋ (페달 조작을 한 발로만 했다는 뜻. 왼발은 아무 것도 안함)거기에 더해서 그는 여전히 클러치 “페달”을 쓰는 드라이버였다.즉 쿨사드의 차에는 네 개의 페달이 들어가야 했다. (새 브레이크 페달, 클러치, 진짜 브레이크, 엑셀. 이건 포뮬러 카다! ㅎㄷㄷㄷㄷㄷ)팀은 난감했다게다가 쿨사드는 이 브레이크를 매우 이상하게 받아들였다. 그게 왜 필요하지?실제로 그는 테스트를 하지 않겠다고 하기도 했다.하키넨은 테스트 동안 곧바로 이 기술을 자신의 방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그는 먼저 일반 브레이크로 감속을 하고 코너 중간에서 새로운 브레이크를 밟았다 차는 코너에서 움직임이 변했다차는 더욱 안정적인 균형을 얻었고 더 빠르게 코너를 질주했다 첫번째 주행에서 하키넨은 랩당 0.5초를 줄였다팀은 흥분하기 시작했다팀은 드라이버들이 혼란스러워 하지 않게 일반 브레이크 실린더의 압력을 강하게 설정했다 대신 새로운 브레이크는 더 적은 힘으로도 쉽게 밟을 수 있었다이렇게 함으로 새로운 페달을 과하게 밟아 스핀하는 일을 방지했다팀는 결과를 토대로 서킷에 따라 왼쪽 또는 오른쪽 브레이크를 정해 사용하기로 했다이 때부터 팀 사람들은 이 기술을 브레이크 스티어(brake-steer)라고 불렀다. 실제로 브레이크의 답력 조절로 차의 균형을 조절하는 것이니 적절한 별명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별명은 오해를 불러오기에 충분했다...(이후 설명)이 새로운 기술은 97시즌 중반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팀은 언더스티어가 길게 발생하는 긴 코너에서 이 기술을 사용했다코너 중간에서 브레이크 스티어 페달을 밟으면 후륜 중 하나의 브레이크만 작동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만 해서는 안된다.차가 느려지는 걸 원하는 게 아님으로 당연히 악셀을 밟아 속도를 보정하게 된다. 나중에는 두 개의 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는 방법을 쓰기 시작했다“두 페달을 모두 밟으면 코너 바깥쪽 뒷바퀴는 강한 토크를 안쪽 뒷바퀴는 비교적 적은 토크가 가해져요. 이는 자동차에 요 모멘트를 발생시키고 차의 균형을 조절시켜 언더스티어를 상쇄하게 됩니다. (자동차의 3축. 요잉은 특히나 언더스티어/오버스티어와 관련되어 있다)핵심은 뒷바퀴의 토크 조절이었다.특히 양쪽 뒷바퀴에 토크 차이를 주어 요잉을 발생시킨다. 차는 일시적으로 오버스티어를 일으키고 언더스티어가 줄어든다.“드라이버들은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프론트윙을 너무 많이 세울 필요가 없었어요. 더욱 안정적인 차를 갖게 되었죠.“멕라렌의 차는 분명히 나아지고 있었다.실전에서 효과가 입증되자 쿨사드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매우 간단한 매카니즘이었어요. 뭐, 네 개의 페달이 달리게 되었지만. 사실 저는 핸드 클러치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풋 클러치도 가지고 있었죠. 당시에 저는 두 개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했어요.““96년에 왼발 브레이킹을 해보려 했었어요. 그러다 다시 오른발 브레이킹으로 돌아갔죠. 다시 왼발 브레이킹을 시작한 건 99년이 되어서였습니다.”"이건 브레이크를 밟는 동안 악셀도 밟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휠 락만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는 요령을 터득해야 했습니다. 차가 분명 움직임이 바뀌었기 때문에 괜찮은 느낌을 받았어요. 별도의 장치 없이도 차를 더 좋게 회전시킬 수 있었어요.““공기역학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저는 이걸 좁은 코너에서 안쪽 바퀴의 회전수를 조절하는데 써보았습니다. 미카와 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걸 터득해냈죠.“이렇게 멕라렌이 비밀스럽게 브레이크를 두개 쓰는 동안 팀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고 있지 못했다(애초에 이거 하나 장착했다고 졸라 빨라진 것도 아니라서 걍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 게 맞을듯)이 비밀스럽지만 너무나 간단한 기술은 한 사진 기자로부터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대런 히스. 96년부터 07년까지 F1 racing 수석 사진작가, 1988년부터 사진기자로 활동,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작가로서는 이런 사진들이 유명하다)오스트리아 GP가 끝나고 잡지 기자 대런 히스는 사무실로 돌아와 찍은 사진들을 하나씩 보고 있었다그러다 이상한 사진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그는 놀랐다. 코너 한 중간에서 멕라렌을 찍은 사진인데 멕라렌의 브레이크 디스크가 주황색으로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브레이크를 밟은 거지? 사진을 찍은 지점은 가속을 시작하는 곳이었다. 가속해야될 타이밍에 감속을?멕라렌의 드라이버는 왜 이런 이상한 조작을 했을까?사진을 두고 히스와 편집장은 가능한 설명을 생각해보기 시작했다어떤 종류이든 간에 브레이크와 관련된 것일 거라 예상은 했지만 정확히 무엇인지는 조종석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그래서 그들은 조종석을 찍기로 결심했다그들은 주도면밀하게 움직였다히스와 편집장 비숍은 룩셈부르크 그랑프리가 끝나고 멕라렌의 차가 검차 이전에 어디에 주차되는지 찾기 시작했다놀라운 타이밍에 그들은 차를 찾아냈다쿨싸드의 차는 스티어링 휠이 꼽혀 있어 플래시가 달린 카메라를 들이밀지 못했다 그래서 역사적인 네 개의 페달이 달린 조종석이 사진으로 남지는 못했다하지만 하키넨의 차는 촬영에 성공했다(찍은 사진, 페달이 세 개네?)놀랍게도 페달이 세 개가 있었다. 이게 뭥미?비밀이 누출되자 론 데니스는 절망하고 만다팀은 페달이 하나 더 있을 거라 예상한 사람은 결코 없다고 자신했다.이걸 기자들이 사진을 보고 눈치 챘다는 건 놀라운 일이었다그래서 일단 멕라렌에 차는 페달이 두 개보단 많다는 사실은 알려지고 말았다. 하지만 아직 저 페달이 그래서 뭐에다 쓰는건지는 아무도 몰랐다.(당시 스티어링 휠, 드라이버들은 뭐가 하나 추가만 돼도 경기를 일으켰다)(요즘 휠, 루키 드라이버들은 두꺼운 책을 받는다. 그리고 봐도 스티어링 휠의 모든 기능을 숙지하는 데에는 거의 1년이 걸린다. 실제로 대타로 경기에 나온 올리 베어만은 모든 기능을 쓸 줄 몰라서 매우 제한적인 상태에서 달렸다고 한다.)니콜라스는 말했다 “자동으로 작동하게 만들었으면 바로 금지를 당했을 겁니다. 하지만 전환을 위한 스위치가 있어서 드라이버들은 스위치를 누르기만 하면 됐어요. 그 때는 그거에 대해 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는데 요즘 스티어링 휠과 비교하면 우습죠“(2012년 슈마허의 휠과 2013년 해밀턴의 휠. 해밀턴의 이적후 첫 일은 스티어링 휠을 자신에게 맞추는 거였다. 슈마허의 휠을 받은 해밀턴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이걸 다 쓴다고?)팀들은 이 기술이 정확히 어떤 기능인지는 알지 못했지만 강하게 FIA를 잡고 흔들었다“윌리엄스는 우리가 전자식 장치를 쓰고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건 사실이 아니었죠. 찰리 와이팅은 이미 조사를 했기 때문에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죠.“”온갖 추측들이 나오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저도 떠올리지 못한 방법들을 제시하더군요. 페라리는 사륜 조향을 하고 있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팀들은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지만 맞는 것은 없었다. 이건 단지 브레이크 캘리퍼를 추가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장치일 뿐이었다. 하지만 우연히도 페라리가 조향이 목적이라도 주장한 게 문제의 시작이 되었다.(봐바 저새끼들 뒷바퀴가 미세하게 비틀리는 거 같지 않냐?)(분명 쿨싸드 그새끼가 그랬어요 이걸로 스티어링한다고)(마이클이 와서는 당신들이 브레이크 “스티어”라고 했다던데요?/아 그건 그냥 별명입니다/못 믿겠는데)그러나 압력과 로비는 효과를 발휘했다. 브레이크 스티어 기술은 1998년 초 금지를 당한다.“사륜 조향이 불법이기는 하지만 우리 것은 바퀴의 정렬 상태를 조작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그걸 브레이크 스티어링이라고 부르던 게 잘못이었을지도 모르죠. 젠장. 이름을 잘못 골랐던 거에요.“(이 불곰 같은 남자가 로스 브런 되시겠다. 브런지피로 다들 알고 있는 그 사람)나중에 페라리의 로스 브런이 피들 브레이크라고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미 못쓰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야)그렇게 멕라렌의 엑스트라 브레이크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멕라렌은 다시 두 개의 페달이 달리게 되었다. “당시(1996년 말) 팀에 어드바이저로 있던 알랭이 이 기술을 만드는데 수백만 파운드가 들테니 중단해야 한다고 했던 게 생각나네요.“”하하하. 실제로는 50파운드 정도 들었습니다.“ (7만원 정도)멕라렌은 시즌 후반 이탈리아와 헤레즈에서 우승했다. 1998 시즌 멕라렌은 피들 브레이크가 없어도 빨랐다. 두 선수 합해서 20번의 포디움 9번의 우승으로 챔피언쉽을 가져왔다.포뮬러 원에서 0.5초를 줄이기 위해서 얼마가 필요할까? 0.5초는 퀄리파잉에서 1위와 3위의 간격이 될 때도 있다.포뮬러 원의 성능 경쟁은 엄청나게 미시적인 부분까지 들어간다. 이에 대한 대책은 그저 R&D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것 밖엔 없다.하지만 하나의 간단한 아이디어가 0.5초 만큼의 성능을 끌어올렸다. 투자 비용은 7만원이다. 사실 모든 레이서들이 코너 중간에 자동차의 성향이 바뀌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아일톤 세나의 마지막 차도 그런 차였다.하지만 예상 가능하고 통제되는 기술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MP4-12는 코너 진입에는 언더스티어 상태로 들어가지만 이것이 과하다고 느껴질 경우 “피들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일시적으로 오버스티어 상태로 만들 수 있다. 그러면 차가 전체적으로 코너 안쪽으로 약간 회전할 것이고 충분히 돌았다고 느껴졌을 때 가속을 시작하면 된다.지금은 이와 비슷한 기술이 전자식으로 탑재되어 있다. 브레이크 바이어스와 브레이크 마이그레이션이다.이 장치를 통해 드라이버들은 모든 코너에 맞춤형 브레이크 설정값을 입력해서 달릴 수 있다. 당연하게도 당시에는 그런 기술이 없었다. 즉 피들 브레이크는 현대 기술의 기술적 조상이라 할 수 있겠다.-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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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