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가 아프다가 많이 힘들게 가서 보내주는데 미안함이랑 죄책감이 너무 심해서 밤새 통곡하다가 나도모르게 잠들었음

꿈을 꿨는데 햄스터가 우리집으로 찾아와서 아프기 전 초롱초롱하고 귀도 쫑긋하고 뽀얗고 코도 핑크색인 예쁜모습으로 나랑 엄마한테 나 안 죽었어!하고 말해줌

엄마는 기뻐하고 나는 조금 울고..

내가 우울증도 7년전부터 심하고 악몽도 자주꾸고 현실에서 걱정이나 안좋은 일이 있으면 그게 바로 꿈에 반영돼서 나타나는편이고

꿈을 꾸고 위로를 받았다거나 마음이 편해졌다거나 한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지금까지 이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좋은 꿈을 꾼적이 없거든 나쁜꿈을 안꾼것만해도 드문일이고...

물론 그냥 우연일수도 있지만...

왠지 내가 걱정돼서 꿈에 나타난거라고 인간 멋대로 생각하고싶다

내가 힘들었을때 나를 유일하게 순수하게 행복하게 해줬던 애인데 만약에 다음생이 있다면 사랑받는 공주로 태어났으면

아니면 지금 다른세계에서 잘 살고있으려나

바보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