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난 군대때문에 한국에서 군복무중이고.. 오랜만에 술마시니깐 3년전에 일본유학다닐때키운 골든 검둥이햄스터 보고싶다.

여자친구랑 동거하면서 집을이사를갔는데 투룸이라 집이 커서 햄스터가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서로 좋아하는 햄스터 도쿄한국모임에서 햄토리새끼

9마리낳았다고 가져가달라는 글이있어서 가보니깐 전부다 검은색햄토리들이길래 고민고민하다가 내손에 가까이오는 한달짜리 검둥이햄토리 대리고와서 리빙박스 120짜리 자르고 분해하고 터널끼울려고 드릴로 자르고해서 

집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주고 이름도 쌔고 강해야지 오래산다고 성을 돌로 지어서 돌 도리 로지었고 ㅋㅋ 사내가 한번태어났으면 자식을 남겨야하지않겠냐해서 애완전문샾에서 금색골든햄스터 암컷대리고와서 친구하라고 한달동안 석쇠판 가운대다가 두고 냄새맞게햇는데 돌도리여자친구가 엉덩이내밀고 가만있길래. 그래.. 사나이가 한번태어났으면 죽기전엔 그래도 자기 자식보고싶을거같아서 문을열어주고 

두마리의 햄토리는 여자친구랑 내가 지켜보는와중에 20분동안 해피타임을 즐기고 더이상의 합사는없었지..

돌도리만 좋은집쓰게해주니깐 돌도리와이프도 좋은집이여야하지않을까 라는 결론에 다달아서 돌도리와이프도 따로 또 집 120l만들어주고 이제 새끼낳을라나 잘키웠으면좋겠다했는데 새끼를 초산이라 많아도 5마리낳을줄알았는데 우리 돌도리는 정력이좋은건지 새끼를 9마리나낳아서 이거우야노하면서 일단 계란노른자만 삶고 채로갈아서 유튜브 일본 한국 미국 다찾아서 영양식만들고..아마존으로 햄스터분유사서 물에 중탕해서 맥이고 ..

어미만지면 지자식 먹는다고해서 밥만주고 했는데 막상 우리 돌도리와이프는 그딴거 신경안쓰고 밤에 문을 갉고 나와 탈출해서 나랑 놀고하더니 한마리도 낙오없이 다 배빵빵하고 건강하게 9마리다 귀엽게자랐지 지금생각해보니깐 9마리 분양전에 이름도 다 지어놓고 보낼때도 슬펐어.

새끼 9마리낳은거 아는사람들 일본인친구들한테 부탁해서 8마리 보내고 한마리만 키우자 해서 3마리 햄스터를 키우게됬는데 진짜 한마리만키우다가 두마리, 새마리되니깐 너무힘들긴하더라 그래도 책임지고 제일좋은거 제일맛있는거만 줬었어 우리 햄토리들은 그맘알아줄까? 알아주면고마울텐데..

아침이 정말추웠던 작년 가을 어느날 돌도리는 떠났어.

군대에서 훈련받고 저녁에 핸드폰받아서 문자확인했는데 여자친구한테 문자가와있더라 돌도리가 떠났다고.  전화하니깐 울면서 알려주더라구 지난밤 힘겹게 자기집에서 힘없이처다보길래 들어서 자기손에 올려주니깐 스르륵 자면서 떠났다고.

많이 울면서 그래도 자기가 옆에있을때 떠나서 다행인거같다고 하더라고 그전날이랑 떠나기전 동영상도 몇게있다던데 난 보면 너무슬플꺼같아서  나중에 마음에 준비가되면 달라고했어. 그 다음날 여자친구도 마침 일을 쉬어서 애완동물 화장트럭을 불렀어. 난몰랐는데 일본에는 그런것도 있다더라구 집에까지 트럭이와서 기도랑 여러가지 선물을 넣어서 화장을 시켜준데. 여자친구도 우리 도리 화장하는거 봤고 뼈만 남아서 유골함에 넣어뒀다고 하더라구 아직 보관중이래 내가 군대끝나고 일본돌아가면 같이 묻기로했어. 울도리 착하고 이쁜데 한번도안물고 탈출해도 밥흔들면 와주고 ㅎㅎ

난 도리가 2년5개월밖에 못산게 너무슬프다.. 더슬픈건 떠날때 옆에없어서 더더 슬프다 

작년가을이야기지만 왤캐 슬프냐 ㅋㅋㅋ 떠날때 됐으니 간거겠지~ 하다가도 내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리지..싶고 욕심이지뭐

뭔가 항상 최선을 다해서 사랑을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떠나니깐 못해준거밖에 생각이안난다 

다음생에는 내아들로태어나라 ㅋㅋ 보고싶다 도리! 

보고싶다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