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일차인지도 잘 몰라 그냥 알바 이야기로 수정하였음 -_-
아무튼 단합 겸 여름휴가 차 영업을 쉬고 실장형님 및 가게아가씨들과 유적도시 K로 놀러갔다
스타렉스 하나 렌트해서 열 명이 간신히 다 들어감 -_-;
예약해둔 펜션에 짐을 풀고 일단 향한 곳은 캘리포니아 비치
캐리비안 베이 개념의 야외수영장인데 TV에서 자밀라 나오는 CF의 그 수영장!

네거티: ...-_-;
몸에 별로 자신없는 네거티는 사각수영복을 걸친 채 어색해하고 있었다...

7명의 아가씨들이 각자 수영복을 입고 등장
...역시 0씨는 명성(?)답게 C컵의 가슴을 자랑했고
0씨는 절정의 S라인을 과시하는 등 -_
...여기서 사람들은 대부분 \'네거티 부럽다\' 는 등의 생각을 하시겠지만
현실은 시궁창...
조용히 소외되어 실장형님들과 재밌게 논 네거티 -_;;
그나저나 여름의 절정을 향하다보니 눈돌아가는 수영복 처자들이 가득하더군요(...)


재밌게 놀다가 잠시 담배타임을 가진 일행

네거티: A누나 담배 하나만 빌려주셈 -_
A: 야 너 몇살이니
네거티: 2, 24살인데요
A: 나 너랑 동갑인데 왜 누나라고 불러 -_
네거티: 뭐? -_ 믿을 수 없어. 아니라고 말해
A: 내가 그리 나이들어 보이냐 -_;;

가게에서 A는 유일하게 나랑 동갑이었다
안그래도 누나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극도의 피로에 시달리는 네거티라 -_ 동갑이 반가웠다
A는 주간에 일하므로 나와는 거의 일면식이 없었던 사이였던 것


밤에는 인근 마트에서 고기와 술을 사와 펜션에서 구워먹고 술자리를 가졌다
일단 정원에서 고기를 구워먹은 뒤 펜션 실내로 자리를 옮긴 일행
네거티는 잡부 -_ 답게 설거지거리들을 가지고 열심히 설거지를 했다
그때 다가온 A

A: 내가 헹굴테니 니가 설거지해라
네거티: 그래...

나란히 서서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했다
네거티: 군대가기 전엔 설거지 잘 안했는데 이제 설거지가 익숙해-
A: 그래? ㅋㅋ

음 -_ 아가씨에게 말 잘 안붙이는 나이지만 동갑은 역시 편하구나
아까는 고기굽기 전에 펜션 정원에 천막을 치는데 천막 지붕에 고인 빗물이 쏟아져 내가 쫄딱 젖어버렸다
젖은 런닝을 입고 있으나 갈아입을 옷이 없다는 이유로 젖은 런닝을 고수하는 네거티에게 A가 말했다

A: 네거티야 그럼 내 옷 입어 나 옷 또 있어
네거티: 아니 그게 -_

덥석 상의를 벗어 넘겨주는 A...
...그건 꽃무늬 옷이란 말야 -_;

네거티: 킁킁, 여자냄새가 난다 -_;
옷에서는 특유의 여자 향기가 났다
아무튼 A가 어색함없이 대해주니 누나와 동생들 사이에서 소외되고 있던 나는 A에게 더더욱 의지하게 되고 있었는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