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주차아르바이트 애들이 다 고딩이나 20대 초반 애들이라 조심성이 좀 없는 편이라
그렇게 사고를 많이 쳤어요. 술집에서 컵깨고 가게에서 물건 부시고 이런건 애교죠.
주차장 입구에 자동 셔터 있잖아요. 폐점할 때 닫아놓는거... 제한높이때문에 활짝 열진 않고 조금 남겨놓는데
그걸 고2짜리 여자애가 제한높이 넘는 화물차를 올려보내서 박살을 냈어요.
내려가지도 않고 올라가지도 않는데다가 화물차 짐칸도 찌그러졌어요.
한번은 캐리어가 달린 승합차를 올려보냈다가 CCTV를 두개나 부쉈구요.
또 하루는 카트운반용 엘레베이터를 가전제품옮기는데 쓰겟다고 해서 무빙워크로 카트를 옮겼어요.
그런데 열아홉살 자퇴생 남자애가 잘한다 잘한다 했더니 깝치다가
한층 올라가서 다른 층 올라가는 곳으로 방향 바꾸다가 힘조절을 잘못해서 손잡이 밑에 유리랑 무빙워크 바닥이랑 체인?이 박살이 났어요

이정도는 애교인가요.

팀장은 짤리고 그 팀은 마트에서 철수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