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카스코 알바 4개월 반째...

민방위청년

2008.10.12 22:38:27

조회 155 추천 0 댓글 4

돈번다고 휴학해놓고
진짜 3월 중순부터 5월25일까지 피눈물나는 백수생활 접고

이정도로 쓰레기일 줄 몰랐던 LG창원공장에서 카스코로 알바를 한지도 좀있음 5개월이 되는구나.

월 150~180 주5일제에 낚여서 들어가 짐승같은 대접과 환경 속에서 안 먹어도 될 욕까지 먹으며 참고 버텼다.

컨테이너에 박스로 포장된 제품을 PDA를 이용해 전산상으로 채워 넣는 아르방.

생산라인의 아가씨들부터 대기업의 사무직 이쁜이들까지 여자들만 보며 버텼으나...

아. 이제는 너무 힘들다...

그래도 돈 때문에 일하긴 한다만.

이일 시작하면서 lotto 매주 사게 되더군.

기껏 4개월 넘게 모은 돈은 300 채 되지 않고.

2개월이라는 시간을 GM대우,롯데마트 개새끼들 때문에 헛날리고.
카스코 이후로는 잔업,특근 땜에 공부 거의 못했으니...
친구새끼들은 이제 병장달고 몸짱되어 나오려하고.
돈개념없이 군대 간 놈은 해외파병가서 6개월동안 귀중한 경험과 800받구...
난 드러븐 공장에서 뭘 한거냐.

그저 수개월의 시간과 돈만 바꾸며 lotto 1등이나 바라보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다니...
아 젠장.
돈,지나간 시간,경험, 정신상태... 그리고 사회생활로 늘어난 뱃살.ㅜㅜ
여친도 없는 22의 불쌍한 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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