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오기 직전에 여대생 한 명 있었는데 소리 존나 질러서 근무 시작 4일 만에 관둠.

글고 심지어 홀이 아니라 설거지만 담당하시는 할머니 한 분 계시는데 주말에 존나 바쁠 때 사람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잠깐 홀에 리필 채우러 나왔는데 실수 한 것도 아니고 홀 근무가 아니다보니 잘 몰라서 그냥 어디다가 두면 되냐고 물어봤을 뿐인데 손님들 옆에 다 있고 그것도 식당 한가운데서 저 할머니한테 소리 존나 질러서 식당 안에 있던 손님들 전부 깜짝 놀래서 순간 식당 전체에 정적 흐르고 손님들조차 눈치 볼 정도였음. 시발 거기 백인 관광객들도 있었는데 걔들조차 그 광경 보고 충격 받아서 그 할머니한테 괜찮냐고 따로 물어볼 정도였음.

난 저때 바로 앞에서 저 광경을 봤었는데 저 할머니 넘 불쌍하고 현타 존나 옴. 글고 나한테도 저 날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소리 존나 쳐지르더라.

그냥 샤우팅이 일상임 여긴. 그래서 그런지 시발 어느 순간부터 출근하는데 군대 일병 때처럼 막 긴장되고 오늘은 또 어떤 좆같은 걸로 지랄할까 이런 생각도 존나 들고 내가 왜 사회에서 이런 걸 느껴야하는지도 모르겠음 ㄹㅇ

그러다가 어제 씨발 제 3자가 봐도 인정할 정도로 내 잘못이 절대 아닌 상황인데도 (심지어 같이 근무하는 아는 동생도 내 잘못 절대 아니라고 함) 사장새끼가 나 불러다가 왜 똑바로 안 하냐면서 뭐라 잔소리하고 이제 자기도 참는데 한계가있다면서 마지막 경고라는 식으로 ㅈㄹ하길래 여기서 그냥 관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일단 궁금한 게 내가 지금 휴학생이라 첨에 알바 시작할 때 8월 중순까진 한다고 하고 근로계약서 같은 것도 그런 식으로썼던 걸로 기억하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도저히 아닌 거 같은데 내가 만약 그만두면 사장이 나 신고할 수 있음? 그냥 막 그만둬도 아무런 법적 효력없음? 잘 아는 분들 제발 답변 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