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이거봐라 나홀로 숨바꼮질 한 새끼 후기

(61.32) 2008.11.15 01:17:42
조회 271 추천 0 댓글 1


나랑 기숙사에 같이 살던 같은과 애가 있는데, 걔가 소위 말하는 괴담/오컬트 마니아였어. 그래서 MT때나 기숙사에서 뒹굴때 이야기 해준게 많은데 요것도 그 이야기중 하나였어.
이하는 걔가 말해준 체험수기.▼


걔가 고딩때 일이었대.
외동딸인데 , 걔는 시험기간이 딱 끝난 상태였고 마침 친척집에 무슨 일이 생겨서 부모님이 하루정도 집을 비우신거야. 그래서 심심해서 공포사이트를 뒤지다가 요 이야기를 본거지.
처음엔 무지 무섭더래. 근데 이녀석이 좀 담이 큰 애라 두려움 속에 호기심이 점점 생겼대는거야. 그래서 인형을 찾는데 마땅한 인형이 없어서 집에 헝겊으로 된 생쥐인형이 있었는데 그걸 튿어서 혼날 각오를 하고 쌀을 넣고 자기 손톱을 깎아서 넣고 봉합을 했대.
그리고 숨을 곳을 찾아봤는데 옷장은 웬지 안에서 안열릴거 같더래. 그래서 아예 방문을 걸어잠기로 하고, 방문 옆에다가 소금물을 가득 담아서 놓았다드라.
그리고 욕실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칼은 무서우니까 집에 대못이 있길래 그것을 준비해놓고는 3시까지 기다렸대.
그리고 문제의 세시.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지만 준비는 해놨으니 해야하잖아? 그래서 생쥐인형을 보면서 "첫번째 술래는 ㅇㅇㅇ!" 하고 외쳤대. 그리고는 인형을 세숫대야에 넣고는 불을 끄고 TV를 켰대. 물론 무서우니까 투니X스로. 그런담에 눈을 감고 10을 세는데 계속 오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중지할까 했지만 여기서 그만 하는게 더 어떻게 될지 몰라서 용기를 내서 세숫대야의 인형 앞에 까지 가서 "찍찍이 찾았다" 하고는 대못으로 인형을 찔렀대는거야.
그리고는 "이번엔 찍찍이가 술래!" 하곤 대못을 그 옆에다 두곤 자기 방에 와서 문을 꽉 잠그고 있었대. 물론 창문도 잠고.

그런데 그 이후에 정말로 기이한 일이 일어났어.
그때는 새벽이라 투니X스에서 밝고 명량한 한국만화를 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걸 들으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는데, 한 프로가 끝나갈떄까지 아무일도 없길래 뭐야 하고 나갈려는 순간 갑자기 영화프로로 확 바뀌더래. 소름이 확 끼치면서 비명이 나올거 같았지만 꾹 참곤, 그대로 주저앉아서 숨죽이면서 덜덜 떨고 있었는데.
영화가 나오던 티비가 갑자기 확 꺼지더래.
그래서 걔가 ㅈㄴ 무서워서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 하면서 속으로 세다가 걔가 순간 떠오른게, 이 술래잡기가 언제까지 하는거지? 라는 의문이더래. 물론 사이트의 설명엔 언제까지 하는지 써있지 않았잖아. 보통 귀신은 날이 밝으면 사라진다잖아? 근데 핸드폰 시계를 보니까 아직 40분 정도 밖에 안지난거야. 그래서 적어도 한시간은 채우고 나가야지 싶어서 20분 더 기다리기로 했대.
그런데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더래. (핸드폰은 무음이었음) 친군가 싶어서 딱 열고 문자를 확인하는 순간..
처음 보는 번호가 문자를 보낸거야.
그래서 확인해봤더니 내용은 아무것도 없이, 긴급호출로 문자가 온거야. 존내 무섭잖아.. 진정하곤 확인버튼을 누르고 폰을 내려놓는 순간에 다시 문자가 오더래.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폰을 꺼놨대.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대. 1초가 한시간 같이 길던 그 긴장의 시간이 한참 흐르고, 마침 여름이라 밖이 슬슬 밝아지길래 혹시 몰라서 무서우니 , 입에 소금물을 머금고 한손엔 남은 컵을 들곤 주머니엔 커터칼을 넣곤 문을 살짝 열었대.
다행히도 인형은 거기 없었대.
긴장하면서 혹시나 해서 화장실에 갔는데. 다행히도 인형은 거기 있었다는거야. 그래서 소금물을 세숫대야에 있는 인형에게 뱉고는 "내가 이겼다" 세번을 외치고, 혹시 몰라서 커터칼로 몇번 찔렀다는거야.
이미 밖은 밝아져 있었어, 시간을 보니까 6시쯤 되었나봐. 그 와중에도 인형은 버려야 할거 같아서 밖에 나가서 재활용 통에 인형을 버리곤, 정신없이 집으로 왔대. 부모님이 오기 전까진 치워야 하니까, 세숫대야의 물을 버리는데 그제서야 까먹었던 뭔가 생각 나더래.
인형은 분명 세숫대야에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못이 보이지 않는거야.
화장실을 싹싹 뒤져도, 심지어는 그 문제의 티비 주변도, 집안 어디에도 그 못이 없더래는거야.
그때 소름이 확 끼치더래. 자기가 대체 뭐랑 술래잡기를 했을까. 너무 무서워서 핸드폰을 켰는데, 부재중 전화가 3개가 와있더래.
둘은 부모님이었는데, 하나는 이상한 번호였대.
혹시나 해서 문자도 봤는데, 그 내용없는 문자를 보낸 발신번호랑 일치했다는거야.
숨을 고르고는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없는 번호입니다.. 는 훼이크고
다행히도 자기 베프가 받는거야. 그러면서 아침부터 왜 전화냐고 물어보더래. 그래서 번호가 왜 이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핸드폰 번호 바뀌었었다고, 알려줬는데 저장 안했냐고 하면서 말하는데. 그러는데 막 서럽기도 하고 안도가 되어서 눈물이 나더래는거야.
그래서 친구에게 울면서 막 다 털어놨는데, 친구가 미쳤니 내지 꿈이겠지 하면서 안믿어줬다는거야.
그래서 걔는 왜 하필 새벽에 긴급 호출로 문자를 보냈냐고 전화는 왜 했냐고, 깜놀해서 죽는줄 알았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했대.
그러니까 그 친구가 어이없어하며 말했대.

"어? 나 문자 보낸적 없는데? 나 그 시간에 당연히 자고 있었지. 무슨 소리야?"

그 때, 걔는 정말 정줄이 끊기는 줄 알았대.
그리고 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소변이 급해져서 화장실에 갔는데, 바지를 내리려는데 툭하고 뭐가 떨어지더래.
그래서 주워봤더니 여태까지 자기가 찾던 대못이 자기 옷에서 떨어졌다는거야. 분명히 인형 옆에 놓고 온 못인데. 문을 열은 적은 한번도 없는데, 그 못이 바지 와 팬티 사이에 꼽아져 있다가, 바지를 벗자마자 떨어졌나봐.
그래서 친구랑 대화하다가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었대.


그 이후로 걘 며칠동안 혼자 못잤대.
부모님이랑 같이 자고, 집에 있는 인형들 다 버리고, 한동안 괴담의 괴자만 들어도 덜덜 떨었대.



횽들 관심 줘서 고마워. 얘는 아직까지 잘 살아있고 새벽 세시에 숨바꼭질이 아닌 족발을 사수하기 위해 무협 영화를 찍는 애니까 걱정은 말구.
알고보니 새벽에 정전이 있었나봐. 그래서 티비는 꺼졌던거 같구.. 근데 투X버스에서 영화티비로 바뀐건 아직 모르겠다. 못이라거나 전화도 미스터리하지ㅋㅋ


이거 쓰다가 누가 보는거 같아서 봤더니 내 옆에 내가 제일 사랑하는 손바닥 만한 너구리 인형이 있넹 ㅋㅋㅋ
오늘은 얘랑 같이 자야겠다. -//////-


아 길다

나 이런거좋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532192 달려라 아오빡쳐(121.142) 08.12.12 10 0
532191 아오빡쳐 넌 내가 조만간 찾아갈꺼야 십새야 ㅇ_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2 0
532190 예피 병신새끼야 김노예(124.54) 08.12.12 11 0
532189 아 노래 존나안된다 소g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0 0
532188 예피 나 오니까 알갤에 글을 안씀 만렙페브리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0 0
532187 횽들 나 영화관 됬어~ㅋㅋ [3] (219.254) 08.12.12 49 0
532185 남자가 남자일하는곳 놀러가긴 힘든데 [3] 대학로식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37 0
532184 만렙과 예피의 사랑.jpg ㅇ_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28 0
532183 나 지금 8000원 존나 필요한데 뭐 8000원 구할대 없을까 ㅠㅜㅜㅜ? [4] 쵸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8 0
532182 이렇게 예피와 만렙의 사랑은 깊어져만 가고.. [2] 申步(125.128) 08.12.12 10 0
532181 야 예피 피시방 어디야 나도 놀러갈께 [3] ㅇ_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6 0
532179 전에 자기피씨방에서 리니지정모있던 그사람이 누구더라 [1] 나는야겸둥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7 0
532178 남자가 발찌 차고다니면 병신같냐? [3] 쵸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51 0
532177 만렙과 예피는 그리하여.... [1] 대학로식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0 0
532176 예피 가게 입성 어휴 시발 뻘쭘해 [5] 만렙페브리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20 0
532175 시계를 왜 사 [2] 아오빡쳐(121.142) 08.12.12 14 0
532174 내가 폰팔면서 딴폰들은 지름신이 안오는데... ㅅㅂ [3] 구운도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21 0
532173 야 후로게이색기들아 내가 남자친구해줄게 [3] 십슝생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8 0
532172 너네 존나 행복한소리한다 [6] 소g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25 0
532171 오후알바하는데 컬투쑈 졸라 웃기더라..ㅋㅋㅋ ㅋㅇㅋ(211.207) 08.12.12 12 0
532170 닉슨 플레이어 금/금 사려는데 어떠냐?(사진이씀) [3] 쵸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26 0
532169 만렙왓당 어휴뻘줌해.. [1] 예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2 0
532168 야 이거 진짜 졸라 웃ㄱ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김노예(124.54) 08.12.12 35 0
532167 궁금한게있는데, pc방이나야간업소들, 미성년자들 밤에 못받잖아? [3] 선녀와난후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57 0
532165 내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7] 申步(125.128) 08.12.12 22 0
532164 알바할때 시계 자주보면 시간 졸라 안간다 ㅋㅇㅋ(211.207) 08.12.12 2 0
532162 오늘 기분 좀 병신임 [2] ㅇ_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5 0
532161 아 존나 사고싶은 시계가있는데 8000원 모잘라서 못사네 씨발;; [3] 쵸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3 0
532160 여자떡밥때문에 이난리냐 형이 소개시켜주 ???리 [1] 맑은옥수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7 0
532159 여자사귀면 딱 2주만 좋고 그담부터 존나짜증난다 [3] 소g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21 0
532158 크리스마스날 알바 6시에 끝나는데 C.S(122.26) 08.12.12 7 0
532157 내일 서울 올라갈때 [1] 아오빡쳐(121.142) 08.12.12 4 0
532156 아 시발.. 나도 크리스마스전까지 여자친구 사겨보고싶은데.. [1] ㅇㅇ(210.96) 08.12.12 17 0
532155 납시엇다 굽신대라. [3] 申步(125.128) 08.12.12 19 0
532154 알갤 씨발새끼들 아무도 8000원안빌려주내 8000원 존나 적은돈가꼬 [11] 쵸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34 0
532153 니들은 예피가 불쌍하지도 않냐??? [4] 대학로식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21 0
532152 야병신들아 크리스마스고 여자고 나발이고 [3] 예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9 0
532151 하찮은 색기들 [1] 십슝생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7 0
532150 야 내가 좀따 존나 웃긴거 올릴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김노예(124.54) 08.12.12 12 0
532149 아 쉬발 크리스마스 망할피씨방일 ㅡㅡ [8] 나는야겸둥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37 0
532148 돈좀 빌려줘 제발 8000원만 빌려줘 제발 못믿겟지만 제발 갚을게 [5] 쵸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25 0
532147 하루 교대로 야간피돌이 입갤한다 문열어 씨발롬들아 [2] 맑은옥수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9 0
532146 근대 알갤에 노예들보단 백수냄새가 더 강하게난다? [3] 십슝생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7 0
532145 콩까지마 [2] 백수 핳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3 0
532144 크리스마스에 올라오는 예상글 [3] 대학로식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24 0
532143 키스하면 무슨 기분이냐고!!! [2] 김노예(124.54) 08.12.12 12 0
532142 시발 나는 오늘 여자얼굴보는데 예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14 0
532139 피돌이할때 시간 무지 안갔을때 했던짓 [1] 아오빡쳐(121.142) 08.12.12 22 0
532138 아 솔직히 여자 쉽지 않냐능.. [6] C.S(122.26) 08.12.12 36 0
532137 야 크리스마에스에는 닥치고 맘마미아다 [2] 십슝생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12 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