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서울서 30분거리인 지산리조트에서 자판기 아르바이트로 4달간 일했다.

처음 알바를 찾은곳은 "알바몬".

고시원에서 알바를 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해가던 21살 입대를 앞둔 젊은 청년은

자판기, 스키장, 숙식제공 이라는 단어에 끌려 바로 전화를 했다.


전화를 하니 중후한 아저씨가 받았다.

그분은 면접을 제안하셧따.

인천에서 자취를 하고있던 나는 무려 강남코엑스라는곳으로 면접을 보러갔다.

서울이 이렇게 간지나는곳인줄 처음 알았다.

아주큰 무역회사에서 근무하신다는 그 아저씨는 부업으로 스키장에 자판기를 하고계신데

맨날맨날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알바공고를 낸거란다.


4개월동안 논스탑으로 해야지 아저씨도 안귀찬고 안심하고 맡길수있기때문에

근성인을 찾고있었다.
 
하필 코엑스냐면 면접을 일부러 멀리까지 보러오게해서 근성인을 찾는 방법이었다고 아저씨가 말해주었따.


바로 합격. 다음날 옷을 챙기고 샴푸 비누들을 챙기고 지산출발....

개장첫날이었다. 이미 다른알바들은 옷을 받고 업무를 시작하고있었따.

자판기알바 총인원은 5명.

그중나는 커피자판기 알바였기고 나머지 4명은 캔 자판기 알바였다.


변주임이란분을 만났다. 그분이 내 직속상관.

커피 자판기를 관리하는 알바를 관리하는 사람이다.

그분이 차에 나를 싵고, 이리저리 돌아댕기며 지산리조트 설명을해주었다.


손님이 환불을 요청했을때의 방법을 설명해주는데

그 일들은 자판기 옆에있는 캐셔 알바들과 잘 짝짝꿍해서 풀어가는게 좋다고 설명을했다.
(손님이 돈이먹거나 커피가 구려서 환불을 요구할경우, 책임자인 "나"한테 전화를하는데
이떄 손님이 오래 기다리니까 옆에 캐셔한테 돈을 미리맡겨놓고 캐셔가 환불을 해주는 방식으로)

댓가로 캐셔한테 매일 커피 한잔씩을 대접하는걸로 쇼부를 치랜다..


하지만 알다시피 스키장 캐셔는 모두 여자... 나이대는 22~23..

스키장에 커피자판기는 모두 4대, 그옆에 캐셔들은 2명씩 3교대니까...

거의 20명의 여자알바들의 번호를 따게되었다...

이제 시작하는 4개월간의 외롭고 힘든 알바생활은

집에서 떨어져나온, 여자아이들과 함께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