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영화가 보고 싶기는 했지만 오늘 좌석배치가 캐에러였다. 솔직히 꽃사슴벌레가 누군지 궁금한 마음도 조금 있었지만 그냥 짐캐리를 평소부터 좋아해서 영화를 보러갔다.

근데 신촌에는 아트레온이랑 메가박스 두개가 있어서 극장이 좀 헷갈린거야. 아트레온 갔다가 메가박스가는데 졸라 춥더라 ㅠㅠ

 겨우 메가박스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커플 크리 엘리베이터 타는데 5커플정도 같이 탔다.

물론 나는 혹시라도 꽃사슴벌레를 만나면 주기위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쥬시쿨을 바리바리싸들고 왔지.

훼미리마트 봉지 본적 있냐? 신촌에서 보이기엔 좀 창피하다. ㅠㅠ

어쨌든 예스맨 10:45분 골라서 d열에 앉았다. 꽃사슴벌레가 자기말로는 c열에 앉는다고 했다.

솔직히 영화 c열에서 보는 사람은 별로 본적이 없었지만 원래 나는 영화를 앞에서 보는걸 좋아해서 d열에 앉았다.

d열 4번자리였다. 근데 커플들이 줄줄이 입장하는거여 내 뒤는 대략 30커플 넘게 온 듯 ㅠㅠ

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면서 가운데 혼자 앉아있는 나를 보고 자꾸 쪼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쉽라

난 시크하게 영화를 봤지. 혹시라도 꽃사슴이 왔나 싶어 주변을 돌아보고 싶었지만 커플들과 눈이 마주칠까봐 영화화면에서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그리고 스텝롤 올라오자마자 튀어나와서 피시방으로 가서 삼각김밥 5개 다 쳐먹고 글 쌌음

벌레 나쁜 여자ㅠㅠ 어쩌면 후로게이일지도 모르니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