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난 단지 피방 사장이 오래서 간것 뿐이고...

가서 알바얘기를 하는데

난 알바몬 이력서에 오전알바라고 적엇음 근데 사장이 그걸 못봤는지 헛소리를 하는거..

아 그래서 시간안맞는다고 오전밖에 안된댔지 오후도 한 5시까지밖에 못한다고

그럼 보통 보내잖아, 나중에 연락 준다던지 대충 둘러대는데

이새끼는 안그러는거야

아 그럼 내가 도움이 되줘야하는데.. 계속 이러길래 좋은 사장인줄 알았음

그렇게 한 20분을 얘기함.....................

갑자기 나가자고 했음. 난 나 마중나가주는줄 알고 감사감사

근데 ㅡㅡ 주차장으로 가는거.. 차안에서 얘기하자고

뭥미..??

짖나 무서웠음 근데 사장 착한거 같아서 쫄래쫄래 따라갔지

난 당연 ㅡㅡ 뒷좌석에 앉았고. 사장은 앞좌석에 앉으랬는데 거절했음

갑자기.

"우리, 만난적 있어요?"

ㅡㅡ뭥미

"아뇨 왜요"

"아니..피시방에서 얘기하실때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시고.. 눈빛이.."

..ㅡㅡ 그럼 눈쳐다보고 얘기하지 발쳐다보고 얘기하냐 내가 사시냐

"원래 눈쳐다보고 얘기하는거잖아요"

"눈빛이 약간 야릇한게.."

헐.. 나 이런소리 태어나서 처음들었음..

"저한테 관심있으신것 같아서요"

"네..??"

나 개깜놀........................................

그러더니 지 옛날얘기를 하기 시작

옛날에 가출한 여알바생을 고용했다고 함 근데 그 알바생이 돈급구라 사장 애인대행을 해줬는데 그렇고 그런단계까지 갔다고함

걔 나이가 18세였고 난 19세.

"19살이랬죠? 그럼 한창 가슴도 나오고 몸매도 어느정도 잡히고.."

아 나.. 진짜 ..... 어쩐지 피시방에서 나올때 내 몸을 아래위로 쳐다보드라..

계속 알바얘기는 안하고 이상한 얘기로 흘러가는거...

내 눈빛이 어쩌고..

Nan...인상 좋아보일려고, 일자리 구할려고 잘 웃었을 뿐이고.. 경청할려고 눈 쳐다본것 뿐이고..

"아.. 일단 지금 알바 자리 마땅하지 않으니까 다음에 연락주세요 전 갈게요"

이얘기 몇번은 한듯.

계속 잠깐만요 잠깐만요, 깜깜한 차안에서... 나 진짜 무서워 죽는줄

그러더니 나보고 애인대행 알바 추천해줌..................

남친있다니까요........

아 ㅜㅜ 아직도 현실같지가 않아서 생각이 잘안남..

뭐 화장을 짙게한것도 아니었고 미니스커트도 아니었고

아이라인,마스카라만 하고 스키니에 헐렁한 맨투맨티 입고 컨버스신고 갔는데..

계속 자기한테 관심있냐고, 왜 그런 눈빛으로 쳐다봤냐고, 할말 있는거 같애서 여기로 데려왔다고.

ㅜㅜ

이제 남자랑 얘기할땐 고개 숙이고 찐따마냥 얘기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