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깎는 편둘이는 역시 공격적이야.


물론 편둘이 말에도 일리가 있어. 대학 친구들과는 전공 별로 나뉘어 있어서 어찌보면 관심사 같은 그런 것들이
맞는 부분이 있고 좀 더 머리가 크고 만나는 친구들이라 고등학교 친구들이랑은 다른 게 있지..


만 ^^ 왜 사람들이 "대학 친구는 가식이다, 고등학교 친구가 최고다" 라는 말이 나오는 줄 아냐?

고등학교 때처럼 하루종일 볼 거 안 볼 거 다 보면서 생활하는 게 아니라 수업이 겹치는 경우만 보고
밥 먹을 때 연락해서 보고 시간표 짤 때 연락하고 필기 노트/과제 필요할 때 연락하고 그러니까.
거기서 "필요할 때만 날 찾는 건가" 뭐 이런 씁쓸함에 빠지는 경우가 많지.

둘째로 방학이 되면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많아. 대학은 각지에서 모인다는 것 때문에 방학 중에 연락하고 만나기가
쉽지 않기도 하지만 말이야. 그럴 때 주위에 있는건 동네 고등학교 친구들이지. 고등학교 친구끼리 모여서
서로 대학 얘기하다 보면 처음 언급했던 씁쓸함들, 지금 말하는 방학 중 연락이 끊기는 것들에 대해 얘기가 나오고
공감을 하고 그렇게 되는 거다.


보편적으로 형성되고 얘기되는 걸 고작 경험 없이 전해들은 것만을 바탕으로 격하시키는 건 제발 디씨에서만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