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낮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위치한 편의점.

병문안을 위해 찾아온 방문객 2명이 물건값을 계산하고 있고, 4~5명은 구매할 물건을 고르고 있다. 한쪽 구석에서는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 편의점은 오후 내내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이렇게 해서 올리는 매출은 하루 평균 1800만원 가까이 된다. 연간으로는 무려 60억원이 넘는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웬만한 중소기업에 비해 손색이 없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주해 있는 GS25 편의점은 지난해 매출 62억여 원을 올려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편의점 1개 점포 평균 매출인 3억~4억원대에 비해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편의점 면적은 대형 아파트 수준인 160㎡(약 50평)로, ㎡당 연간 매출이 400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이는 잘나가는 백화점보다 점포 효율이 월등하게 뛰어난 것이다. 지난해 대형 백화점의 ㎡당 매출은 2000만원 안팎이며, 소형 백화점은 대개 100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매출 30억원이 넘는 편의점은 10개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매출이 많이 나오는 편의점들은 일반 주택가가 아닌 특수 입지에 위치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GS25 편의점은 매출 상위 10개 점포 가운데 5개가 종합병원 안에 있다. 나머지는 대형건물, 야구장, 리조트, 역사 등에 입점해 있다. 이들 10개 점포 평균 면적은 83㎡(약 25평) 수준이다.

훼미리마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상위 10개 점포 가운데 4개가 종합병원에 입점해 있고, 나머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리조트, 오피스텔, 공항 등에 위치해 있다.

편의점 업체들은 통상적으로 개별 점포 매출을 공개하지 않는다. 매출이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건물주들의 \'공세\'를 견디기 힘들기 때문.

한 편의점업체 관계자는 "건물을 빌려서 점포를 운영하다 보니 건물주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며 "매출이나 순위 등 자료가 공개되면 건물주들이 재계약 시점에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거나 2~3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입찰에서 경쟁업체의 공략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발 대박 편의점이다

역시 장사는...

목이 좋아야해...

좋은 장소~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