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우 가벼운 증상의 뇌성마비 장애인인데,내가 먼저 말 안하면
아무도 내가 장애인이라고 생각안함.

지금까지 먼저 말해서 인간관계에 덕본적이 없어서 가족말고는
아무한테도 아프다고 말 안하고있음.

말하기 전까지는 오히려 쟤뭐지 뭔가 특이하네 하면서 선지키던 사람들이
말하면 점점 무시하고 막대하기 시작하더라고...

외모도 어딜가든 처음보는 사람들중 한두사람은 잘생겼다고 할 정도는 되서
초면에는 다들 호감을 느끼는듯 한데, 같이 있다보면 표정이나 행동에서
뭔가 어색함을 느끼고 멀어지는 편이고, 나도 내가 이상한걸
숨기기 위해서 조용히 인사만 하고 자리를 피하는 편임.

온몸이 긴장되어있고 굳어있고 오래서있거나 앉아있기가 힘든편임.
말할때도 아무살짝 틱장애처럼 더듬고 머리 흔들고 얼굴찡그리고 이런게 있고..그래서 그런걸 안들킬라고 말을 안하고 피하다보니 성격 싸가지 없다고 뒷담화 까일때가 많음.

근력이 완전 떨어지거나 뭔가를 아예 못하는건 아닌데 행동이 어색해서 군대같은데서 몸쓰는 일 하면 속터진다고 욕먹는 편이고,
사정상 가족 서포트는 전혀 못받고 현재 평택에 장애인용 임대주택 거주중임

지금 통장 전재산 50만원 남음. 이게 나의 전재산이고,
증상이 가벼운 증상이라 의료비 지원같은거 말고 국가에서 따로 돈나오고 이런것도 따로 없음.

수학,영어 이런거는 영자신문 읽을 정도로 어느정도 하는편인데... 아무 특별하게 잘하는게 아닌이상 지금 다시 대학갈것도 아니고 필요없는것 같고...뭐든 잡일이라도 해서 돈벌어가지고 그돈으로 공부를 해서 뭔가를 해볼려고 했는데 벌써 29살이고...살기 쉽지않구만.

평택 삼성에서 안전감시자 같은건 할수있을려나??  평생 편의점 알바하면서 살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