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착하고이뻤는데 먼가 안맞는게 많아서 내가 굉장히 못되게 굴었는데

한 3년째 만났을 때였나...지금 현여친이랑 몰래 바람피고있던 시기였음... 내가 다른여자 만나는거 눈치 깠으면서도 모른채해주던애임;;; ㅅㅂ 그래서 더 죄책감이 들었었지

어느 한날은 주말에 심심해서 전여친 자취방에 놀러가서 ㅅㅅ존나하고  짜장면 시켜먹었음 근데 카톡으로 지금 현여친이 놀자길래 냅다 ㅇㅋ하고 전여친한테는 집에 가야겠다고 구라침. 2시간도 안됐는데 간다고하니까  벌써가냐거 더같이있거싶다고 그날따라 계단내려오면서 나를 따라오는거임 그래서 내가 아 따라오지말라고 짜증 확내면서 가는데 갑자기 날부르더니 서글픈표정으로 두팔 벌리면서 한번만 안아달라더라

그때 한 20m 떨어져있었음 그순간 뇌가 띵하고 소름이 돋더라;; 먼가 내가 미래에서 온듯한 느낌이었음. 여기서 그냥 쌩까고 가면 죽을때까지 후회할거 같아서 조용히 다가가서 안아줬음.  그리고 몇주뒤엔가 현여친이랑 데이트하다가 마주치고 헤어졌었음.  다알고있었으면서 막상 실제로 내가 바람피는모습 보니깐 울더라. 그리고 담날에 집앞에 찾아가서 미안하다고...알고있지않았냐고..이제 서로 그만만나야겠다고 하니까  자기랑 있을땐 내가 하나도 안행복해보였다고..잘살라는 한마디하고 집에 들어가더라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음. 잘살려나....  잊혀지지가 않네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