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짧은 쿠팡인생 역대급 빌런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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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짧은 쿠팡인생 역대급 빌런을 경험했다앱에서 작성

ㅇㅇ(125.246) 2024.05.20 17:49:26

조회 564 추천 11 댓글 7

난 허브만 나가는데

뭐 드문드문 나온걸로 따지면 오래됐지만

몇년간 걍 정상인으로 살다가 돈이 필요해서 회사 출근이랑 안겹치는 시간만 골라서 투잡으로 쿠팡 계속 나가고 있는지 두달 좀 안됨

암튼 오늘 시발 왠 처음보는 문신충이 마누라 한명 데리고 같이 일하러 허브왔던데 난 두달간 나오면서 나는 처음보는 사람임. 마누라로 보이는 여자는 신규교육받고 얼 타는걸로 봐서 오늘 첨온거같고.

근데 이 새끼가 자기도 같은 단기면서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지시를 하더라

"사원님 xx로 가세요"

"사원님 안도와주셔도 되요"

난 속으로 뭐 어디 고인물인가..이랬음

지가 뭔데 남한테 무슨 무슨 라인으로 가라고 지시를 하는거임?

오믈 물량 좃 터지는 날이라 그런지 뒤지게 많이나오던데

초반에 빡세게 힘좀 쓰고 시간 지난뒤에 이제 나도 편하게 분류 좀 할라고 폼 잡았더만 이새끼가 뛰어오더니 나란테 사원님 xx n으로 가시겠어요? 이러면서 나를 뒤로 넘기더라

글고 지 마누라를 분류에 박아서 계속 분류만 고정으로 하게하드라.

뭐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진짜 오늘 무슨 날인지 물량 터질듯 나오는데 허브에 사람은 없어서 나랑 늙은 할배 약직이랑 존나 하고 있었음

나는 뒷 라인이라 분류가 필요없었고 앞라인(문신충 마누라)사람이 분류하는걸 받애서 적재하면 됐음.

아니 시발 안그래더 배탈까지 나고 물량도 평소보다 많은데 사람도 너무 없어서 힘들어뒤질꺼같아하면서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새끼가 뒤돌아서

"아아 빨리해요오오오오오!!!!!!!" 존나 크게 샤우팅을 하는거임

약직할배도 벙찌고

멀리 관리자랑 상차하던 인원 누가 샤우팅하니까 존나 다 뛰어와서 도와주고 갔음

지가 분류해서 뒷쪽으로 넘기는데 레일이 꽉 차있다고 그러는 모양인데

병신이 우리는 분류 할 필요없고 그냥 라인에 냅두기만 하면 일아서 굴러오는데 그걸 굳이 지가 들어서 레일에 올리고 있는거면서

개 병신이 존나 쓸데없이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열심히 하더라

래핑할때 왜 뛰냐 ㅋㅋㅋ 그냥 하면되지 시발 누가 돈 주나 존나 뛰어서 래핑하면서 지나가는 사람하고 쳐박지를 안나

물건 넘겨주면 잘 주기나 할것이지 땅에 떨어트리질 않나

지가 떨어트린거 줍지도 않고

나도 갑자기 성질이 뻗쳐가지고 그새끼 좆같이 넘기는 물건은 주든가 말든가 땅에 떨어지든가 안받았음

하 시팔..이제 쿠팡 몬하겠다. 허브 이제 안할란다. 여태까지 그나마 사람들은 순둥순둥한 사람들 뿐이라서 할만했다만..

걍 투잡은 다른 일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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